[마음의 쉼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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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명체를 이루는 기본 구성요소는 수소, 헬륨, 산소 다음으로 탄소(Carbon)가 있는데, 탄소는 산소 수소 질소 등과 쉽게 공유결합(共有結合)을 통해 생체 분자의 기본요소를 이루면서, 석탄 석유의 주성분이 된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보석 중의 보석으로 치는 다이아몬드와 연탄을 만드는 석탄 덩어리는 둘 다 ‘탄소 덩어리’라는 사실이다. 탄소라는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어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지형적 차이가 있어 존재 압력과 열을 견뎌내는 환경이 다르다. 이때 깊고 깊은 땅속에 묻혀 있던 석탄이 오랜 시간동안 뜨거운 열과 압력을 반복해서 받고 견디면 마침내 단단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변신하게 된다. 결국 환경의 영향에 따라 탄소 덩어리가 석탄이 아닌 전혀 다른 물질인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잘 견디면 고난도 축복이고, 고난을 통해 다이아몬드 같은 삶을 살 수 있다고 고백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광물은 우리가 알 듯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미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람은 생각하기에 따라 그리고 그 생각을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의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때로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 따라서 이렇게 우리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축복 속에 선택받은 자녀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감사히 여길 수 있어야겠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이는 이미 하나님은 우리에게 축복해 주시기를 즐겨하시면서 ‘네가 사는 날 동안 내 능력을 주리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능력을 보여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문제를 베풀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때로는 우리를 인도하시어 스스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 침례교 선교사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는 영국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몹시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그는 고교졸업 후에 구두수선 기술을 배워 생활을 꾸려나갔다. 19세가 되던 때에 기도 모임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신학교에 입학해 침례교 목사가 되었다. 목회에 전념하던 어느 날 ‘쿡 선장의 항해기’를 읽고 세계 선교의 비전을 키워나갔다. 33세에 주변의 완강한 반대를 물리치고 5개월 만에 ‘인도 벵갈’에 도착, 한 농장에 취직해 인도말을 배우면서 선교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1794년 5살된 아들을 질병으로 잃는 등 커다란 난관을 겪으면서도 전도사역을 멈추지 않고 인도를 대표하는 산스크리트어, 벵갈어, 마라티어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1809년 벵갈어로 신구약 성경을 완간했다. 그의 정신에 힘입어 각 나라에서 인도 선교의 불꽃이 일어나면서 19세기 선교의 황금시대를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19세기 말에 미국과 캐나다의 젊은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가 전파되었고 내가 섬기는 연동교회도 일찍이 1894년에 캐나다의 게일 선교사에 의해 교회가 세워져 이제 창립 130주년을 맞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뿌린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는가를 보여주는 결실이다.  

백형설 장로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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