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향기] 황세형 목사(전북노회 / 전주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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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좋은 이미지와 신뢰 회복 부터”

청년 사역 위한 담임목사의 과감한 투자 필요

황세형 목사가 처음 부임 했을 당시 전주시온성교회는 150명 정도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렸다. 부임 이후 현재는 5천여명 가까이 되는 교회로 성장했다.
“신학교때부터 기도제목이 40세가 되는 해에 단독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기도 드렸어요. 마침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어느 교회에 서도 저를 청빙하지 않았어요. 1년이 지나서 이력서를 낸 것도 아닌데 장로님들이 찾아 오셨죠. 하나님의 인도하셔서 41세에 되는 해에 시온성교회에 부임하게 되었고, 당시 만 나이로 40세 인거죠. 하나님은 실수 하지 않으시는 분이세요. 처음 이 교회에 왔을 때는 성도님들은 150명 정도 였고, 교회학교 출석인원은 18명이었고, 부임한 첫날 새벽기도회는 7명 정도 참석했던 것 같아요.”

교회 부흥은 하나님의 은혜

황세형 목사는 교회 부흥의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였고,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고 회고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하나님의 은혜였어요. 어떤 책에서 전문직 여성 중 성공한 2천명을 인터뷰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어떻게 성공 하셨느냐?’의 질문에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내가 이렇게 해서 한 것은 없고 어느 날 이렇게 되어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희 교회도 마찬가지 같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하신 것이라는 답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분명 목적을 세우고 이루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 이신것 같아요.”
특히, 25년 동안 목회의 비결은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벽기도를 빠진 경우는 장기간 출타하는 것을 빼고는 손꼽을 만큼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부교역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그로 인해 새벽기도회는 매일같이 많은 성도들이 나와 기도하는 교회 이다. 특히, 월요일 새벽에는 그 어느 때보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성도들이 기도로 시작한다고 한다. 새벽기도가 제자 훈련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제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면, 전주에 있는 한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어요. 가끔 해외 출장 후 돌아와서 알람 설정을 깜박하고 안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실수 한 것 말고는 매일 새벽기도를 했어요. 신학교 때 곽선희 목사님이 새벽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특히, 주일날에는 하루에 설교를 5-6번 정도 하잖아요. 그 다음날 월요일은 얼마나 몸이 치져 있겠어요. 하지만 제가 새벽기도를 쉰다면, 교인들도 마찬가지로 피곤하니까 쉬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질꺼잖아요. 새벽기도가 제자 훈련의 시작인 것 같아요.”


특히,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예배 회복을 위해 성도들에게 일일이 손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지금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코로나 이전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 ‘S-Train으로 떠난 구역장, 권찰수련회’, ‘엄마랑 아빠랑 함께하는 부흥회’, ‘이웃교회와 함께하는 성경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 뿐 만아니라 성도들에게 베풀어진 세례식은 하나의 축제 형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례자를 소개하며, 가족, 친구들, 성도들이 세례자를 축복하고, 세례자가 주인공이 되는 세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군에 입대 할때에도 특별한 이벤트 형식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황 목사는 “매 주일 오후예배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예배로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삼봉시온성교회 개척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에 ‘삼봉시온성교회’를 개척하고 2022년 8월에 입당예배를 드렸다. 1975년에 설립 된 전주시온성교회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2019년 건축부지를 매입하고, 2021년 10월 기공예배를 드린 후 이듬해 7월 30일 준공했다.
“헌당예배에 앞서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한마음으로 먼저 50주년을 기념해 삼봉시온성교회를 개척했어요. 놀라운 일은 부채가 남아있는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개척을 했다’는 성도들의 자부심이 생긴거예요”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에 ‘삼봉시온성교회’ 개척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을 위한 교회 개방

전주시온성교회는 지난 2010년 현재 위치하고 있는 자리의 (구)전북북도교육청사를 매입한 이후 교육청사 일부를 리모델링 해 ‘글로벌 비전센터’로 사용하고 남쪽건물 일부를 철거하고 일부 공간에는 새성전을 건축해 2012년 입당예배를 드리고, 지난해 11월 11년만에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곳으로 옮기기 전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기 위해서 주변 주택들을 30여 채 구입해 놓은 상태였는데,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곳의 건축을 멈추게 하시고, 이곳 교육의 중심지였던 전라북도교육청사를 매입해 이곳에 새롭게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어요.”
황세형 목사와 성도들은 학교교육의 중심지에서 기독교교육의 중심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는 섬김 사역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전주시온성교회는 교회 담장 벽을 허물고 지역주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교회마당 주차장은 주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했고,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일부 공간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쉼터인 숲길을 제공하고 있다.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음식점에 차들이 많으면 ‘이 음식점이 잘 되나?’라고 생각하 잖아요. 그래서 평일에도 교회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 있으면, 지역 주민들이 그 교회는 잘 되는 교회로 생각 할 것 같았어요. 주차장을 개방하면 분명히 성도들이 주차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평들이 생길수가 있겠지만,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이라고 설득을 했죠. 주차장을 개방 후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소문이 나는 교회가 된거예요.”
성도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으로 이어져 주변의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대환영을 받았다. 지역사회에 봉사와 헌신 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역에서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불편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것은 황세형 목사가 강조하는 부분 이기도 하다.


“제가 나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주시의 도심에 위치하다보니, 도심 교회만의 전략이 필요했어요.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고민한 결과 주차장 전면 개방과 더불어 글로벌비전센터 옆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었어요.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도 있고, 연인들은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직장인들은 벤치에 앉아 차 한 잔 할 수 있는 쉼을 갖더라고요”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고심의 결과물로 교회가 나서서 담장을 헐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며 땅을 제공한 결과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화단을 가꾸고 벤치를 놓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교회에는 60%이상 가까이 스스로 등록하는 성도들이 늘어 났다고 한다.
황 목사는 “전주시온성교회가 있어 참 좋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온 성도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교회 밖에 걸리는 현수막까지도 세심하게 살펴 좋은 이미지를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웃교회와 함께하는 교회학교

성경학교를 열기 힘든 지역의 미자립교회 어린이를 초청해 ‘이웃교회와 함께하는 여름성경학교’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성경학교에는 미자립교회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과 교사를 함께 초청하고 있다.


“여름성경학교는 미자립교회들을 위해서 시작했어요. 어린이들이 교회마당에 설치된 큰 풀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말씀 훈련을 하며 잊지 못하는 성경학교가 되도록 하고 있어요. 혹여라도 미자립교회의 어린이들을 흡수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어요. 하지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목회자들이 소외감 없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웃과 함께하는 성경학교를 통해서 기존 성도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더불어 새가족들이 함께 봉사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나누며,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사실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적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죠. 교회 성도들로서는 한계가 있다보니, 새가족들이 봉사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어요. 새가족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기존 성도들과 함께 봉사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교회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다음세대의 부흥

다음세대와 청년세대들이 사라지는 지방의 교회들이 지역특성을 면밀하게 살려 교회학교 프로그램과 더불어 목회에 전반적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설명한 황 목사는 “지역주민들이 시온성교회가 전라북도교육청사를 매입해서 올 정도면 얼마나 교육을 잘 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했다.

황세형 목사가 처음 부임 당시에는 영아부와 유치부가 하나의 부서였는데, 교육청사로 옮기고 나서는 많은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현재의 글로벌비전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실로 꾸미기 시작했다. 또한, 교회는 도심교회의 특성상 가족끼리 함께 움직인다는 실태조사 후 교회학교 예배시간과 주일 3부 예배시간을 11시로 맞춰 조정했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교회의 특성상 차량으로 한 번에 이동하는 가정들을 위한 배려였다. 이로 인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이 안심하고 예배를 드리고 교회학교가 크게 성장하는 열매는 맺고 있다.


“저희 교회가 처음으로 ‘엄마랑 아빠랑 함께하는 부흥회’라는 말을 쓰기 시작 했을 거예요. 항상 부흥회를 하면 부모들만 오고 애들은 잘 오지 않잖아요. 그래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흥회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청년세대와의 소통

황세형 목사는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청년 예배에 참석해 직접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한 때는 부교역자에게 청년예배 설교를 맡기기도 했지만, 담임목사가 맡았을 때와 부교역자가 맡았을 때의 차이가 생기다보니 다시 청년예배 설교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매월 1-2차례 정도 청년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청년세대와 소통은 담임목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지원을 하는지에 따라 청년들이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좌우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교회들이 청년부 예배는 부교역자들에게 맡기고, 담임목사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잖아요. 그 경우 청년들이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요? 담임 목회자는 청년들과 어울리지 않고, 저 멀리 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 벽을 허물기 위해서 청년부 예배에 직접 설교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30명도 안 되던 청년들이 지금은 150명에서 200여명이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교회 예산과 별도로 지금은 2억원 가까이 되는 예산을 직접 청년들이 집행하고 있어요.”
황세형 목사는 청년 세대들의 부흥은 담임목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그리고 보고절차도 간소화 시켜, 청년들이 하고자 한다면 황세형 목사는 “해 봐” 라는 단 한 단어로 승낙 한다고 한다.
“청년들이 시행착오도 하며 실수 할 때도 있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기도 하죠. 하지만 청년들이 직접 하니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더라고요. 청년들이 살아나면 청년들만 살아 나는게 아니에요. 청년들이 교회를 위해 움직이시기 시작하면 교회는 변화가 있고 분위기가 새로워지는 것 같아요. 자연스레 교회가 젊어지면서 역동적이 되는 것 같아요. 모든 세대들이 균등하게 움직이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 같아요”


황세형 목사의 목양실은 개방이 되어 있다. 청년들이 문을 두드리고 쉽게 들어 올 수 있도록 넓직한 쇼파가 아니라 둥근 테이블에 앉아 황세형 목사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청년들 뿐만 아니라 어느 성도든 쉽게 황세형 목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청년들을 위해 신뢰하고 적극적인 지지는 청년들에게 큰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청년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단기선교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기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청년들의 눈높이가 있어요. 하지만 어른들의 눈높이는 다르죠. 그래서 단기선교를 간다는 청년들에게 ‘유럽으로 가지’라고 했더니 ‘정말이냐?’면서 안 믿는 눈치였어요. 하지만 유럽으로 갔죠. 그리고 이스라엘도 가고 했었어요. 유대인들 앞에서 버스킹도 하면서요. 매년 청년들이 가고 싶은 곳을 조사를 하는데, 이스라엘이 제일 좋았다는 평이 있어서 작년에 이스라엘을 다녀왔고, 올해는 우간다로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어요.”


청년들의 헌신과 교회의 이웃사랑 황세형 목사의 전폭적인 지지와 청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으로 인해 전주시온성교회 청년부는 교회예산과 구분해 자체예산을 편성해 활동 중이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살피거나, 교회에 필요한 헌금을 하며, 활발한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황세형 목사의 적극적인 지지와 전폭적인 지원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회 안팎의 분위기는 교회 자체가 젊어지고 봉사와 헌신하는 모습들이 내리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안에서 청년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봐요. 청년들이 움직여야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우리 교회는 자연스럽게 교회학교 교사, 찬양대, 찬양팀이 젊어지며 교회 분위기가 확 살아 나는거예요.”
특히, 지난해 11월에 11년 만에 드리게 된 헌당예배의 예산을 세우질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1천 5백만 원을 헌금을 했다. 그 헌금을 통해서 지역을 섬기며 한국교회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다짐하며 헌당예배를 마쳤다.
“아마도 청년부에서 신학대학교에 발전 기금을 전달한 사례는 없을꺼에요. 청년들이 먼저 나서서 1천만 원을 한일장신대에 전달한 적도 있어요. 추운 겨울에는 청년들 100여명이 한 줄로 길게 줄서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탄을 전달하기도 하죠.”


이밖에도 청년들은 교회 근처에 있는 학교의 행사를 돕기도 하며 봉사와 헌신을 하고 헌금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교회는 천사 헌금을 드리며, 이웃을 위해 헌금하고 있다. 교회 성도 1인당 1만 원씩 헌금을 해 1004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 되어 지고 있다.
“성도수가 적을 때는 처음에는 153헌금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300헌금, 500헌금 지금은 천사헌금이 되었어요. 성도들도 부담 안되고, 교회도 부담이 안 되는 헌금이 되어서 감동이 있고 보람이 있는 헌금 인 것 같아요.”

교회 리더십 총회적으로 필요

“한국교회 이미지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장로님, 목사님들, 성도님들이 마음을 열고 정말 순수함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이미지가 된다면 한국교회의 부흥과 더불어 세상 안에서 필요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총회에서 실시하는 부총회장 후보 5개 권역 중 서부지역에서 부총회장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전주시온성교회는 믿음의 대를 아름답게 잇기 위해서 만 65세에 항존직들이 은퇴한다고 한다. 황세형 목사도 마찬가지로 65세에 은퇴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만 25년을 시무하며 한 번도 안식년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당회와 공동의회에서는 황세형 목사가 올 9월에 있을 총회에서 총대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부총회장에 당선이 된다면, 총회장 임기가 마칠 때까지 안식년을 갖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최근까지 기도와 고민을 하다가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에서 25년 목회를 하면서 한번도 안식년을 갖지 않았어요. 총회에서 큰 일을 하게 된 다면 마치는 임기까지 안식년을 갖도록 결의 해준 당회와 성도님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당회와 공동의회가 결의가 되기 전에 저희 교회 청년들에게 먼저 총회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이유를 꼼꼼히 설명했어요. 청년들이 먼저 박수 쳐주고 청년들이 기도로써 힘을 보태 준다고 했을 때, 너무나 큰 힘이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신다면 한국교회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야 겠다는 다짐을 마음속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황세형 목사는 총회적으로 하나님께서 큰일을 맡겨 주신다면 교단이 먼저 화합하는데 앞장서며, 침체되어만 가는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과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세형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 81기 졸업, 영락교회, 당일교회, 자양교회, 남원동북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시무 후 1999년 전주시온성교회에 부임했다. 총회 회록서기, 총회 교육자원부장, 총회 이슬람대책위원장, 총회 지속가능(ESG)위원장, 전북노회 노회장,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 방파선교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호남신대 이사, 전북노회 유지재단 이사장, 총회 유지재단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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