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김성은 목사의 탈북 사역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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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유토피아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목숨을 건 사역 실화가 담긴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 매들린 개빈 감독)가 지난 1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한 곳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20여 년 전 북한을 탈출한 이현서의 충격적 증언을 시작으로, 북한에 남겨 두고 온 아들을 어떻게 든 데리고 오려는 탈북한 엄마 이소연과 어린 자매부터 할머니까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어 탈출하려는 일가족 5명의 이야기를 차례로 담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들의 탈출을 헌신적으로 돕는 김성은 목사의 용감한 헌신을 조명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기쁨의 도시’로 미국 독립영화계에 존재감을 드러낸 ‘매들린 개빈’ 감독의 작품이다. ‘매들린 개빈’ 감독은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때만 해도 북한에 대해 잘 몰랐다. 영화를 위해 조사를 시작하면서 북한 사람들의 소식을 듣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나는 여기에 분노해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이 영화의 목표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김성은 목사는 북한이탈주민 선교를 목표로 중국과 제3국에서 국적 없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회복에 힘쓰는 인권운동가이다. 김성은 목사가 북한이탈주민을 돕는데 헌신하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중반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하러 갔다가 압록강에 떠다니는 북한 주민들의 시신을 본 것 때문이다. 그는 초창기 탈북민을 돕다가 두만강 빙판에 넘어져 목에 철심을 박기도 하고, 중국 공안에 체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3년간 1000명이 넘는 사람을 탈북시키고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에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는 브로커 역할로도 활동하며 탈북민의 실상을 알리고 오랜 기간 탈북민을 위해 헌신했다. 김성은 목사는 ‘비욘드 유토피아’ 제작진에게 두 번의 탈북 시도를 함께하고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아들을 북한에서 구출하려는 이소연 씨 및 목숨을 걸고 북한에서 탈출하는 노씨 일가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비욘드 유토피아’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7개 수상과 42개 노미네이트를 받으며 외교부, 통일부, 국방구,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주요 정부기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3 시드니영화제 최우수 국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23 우드스톡영화제 2관왕 그리고 전 세계 시상식에서 수상 릴레이를 펼쳤다. 특히 해외 유력지 버라이어티는 ‘비욘드 유토피아’를 “2024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유력 후보”로 손꼽았으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후보에 선정되었고,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홈초이스 투자 및 공동배급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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