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김부남 최후 진술- 나는 짐승을 죽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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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끔찍이 사랑하시는 어린이는 어른들의 절대적인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1970년대 어느 시골 30대 남자가 이웃 9세 여자 어린이를 자기집으로 불러들여 성폭행을 했다. 이 사실을 알리면 너희집 식구를 다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김부남 어린이는 상처에 피를 흘리며 고통만 겪었다. 자라서 시집간 김부남은 첫날밤 성거부로 결혼에 실패했다. 부산에서 직장 남자와 교제 끝에 임신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솟구치는 악몽에 시달려 재혼도 실패했다. 원한의 복수심 때문에 성폭행 했던 송백권 남자를 21년만인 1991년 1월 30일 찾아갔다. 그는 당시 56세의 중풍병 환자였다. 아름다운 어린 소녀의 순수성을 짓밟아 인생의 불행을 겪게 만든 원수 송백권의 성기를 중심으로 김부남은 준비해간 칼로 마구 찔렀다. 마음 먹은대로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리게 한 송백권 원수에게 철저히 복수의 칼을 휘둘렀다. 21년 전에 악의 씨를 심은 송백권은 방어불능 상태에서 원한을 품고 찾아온 30대 김부남 여인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뿌린 죄의 대가였다. 서울 강서구 소재 화성교회 개척목사인 장경재(1918-2001)목사는 설교 중에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도다”의 시편 49편 20절 말씀을 자주 인용했다. 그렇다. 사람이 사람다운 짓을 못하고 악한 행위를 하면 본능으로 사는 짐승과 같은 것이다. 주인에게 충성하는 개만도 못한 짐승인간도 주변엔 많다.

마태복음 15장 19절을 보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증거, 훼방이라 했다. 1970년 당시 30대의 송백권은 딸의 친구 9세의 김부남 소녀가 그만 음욕의 대상으로 보인 것이다. 자기 절제가 없는 음욕의 노예로 성폭행하여 큰 죄악을 만들었다. 그 죄의 처벌 없이 21년을 조용히 더 살았던 송백권은 김부남 어린이 가슴에 천추의 한을 남겼던 죄의 대가로 복수의 칼에 찔려 56세에 죽음을 맞은 것이다. 김부남은 살인범으로 법앞에 섰다. 십계명 여섯 번째의 “살인하지 말라”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저항능력도 없는 동네 9세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30대의 송백권 남자가 미운 여성단체에서는 무죄석방운동까지 벌였다. 당시 재판 판사 서 아무개는 김부남 여인의 가느다란 목소리의 최후 진술인 “나는 짐승을 죽였어요” 이 말에 감동을 받았다. 진술은 짐승을 죽였다는 심정에 공감은 가지만 일단은 살인범이므로 가장 가벼운 판결로 2년 6개월 형집행과 집행유예 3년을 언도했다. 보호감호 2년도 내렸다. 2009년 9월 30일 일용직 노동자 50대의 조 아무개는 8세 여자 어린이 나영이를 무참하게 성폭행한 범죄자로 12년 형집행 언도를 받고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근래 출옥되어 주위의 경계 속에 살고 있다. 성경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 일깨워 주어도 색욕 본능을 가진 남녀간음 행위가 알게 모르게 도처에서 난무하고 있다. 여자인권보호 차원에서 있었던 간통죄마저 어느 해 없어지니 바야흐로 간음난무시대가 되어 고운 가정이 깨지고 있다. 자식들이 고아가 되고 있다. 오늘의 혼란한 시대가 사회정의와 윤리를 바로 지키고 남녀관계가 인격적으로 건전한 명랑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는 8세 나영이 9세 김부남 어린이가 무지막지한 남자에게 성폭행 당하는 어린이 인격이 짓밟히는 비극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꿈나무 어린이들을 우리 어른들은 더욱 사랑하고 어린이헌장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예수님도 깊이 사랑하시는 어린이들을 부모님은 물론 어른들은 절대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겠다. 나영이 김부남 어린이 비극이 다시 없는 우리 어린이사랑 밝은 사회를 기도하자.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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