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 진영 밖에서 진영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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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스라엘 진영을 더럽힐 수 있는 “부정하게 된 자”를 진영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하십니다. 부정한 자는 누구입니까? 나병환자, 유출병자, 주검입니다. 단순히 한센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악성 피부질환을 뜻하며, 유출병은 오랜 기간 유출이 지속된 자를 말합니다. 이 질병들은 전염병으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없게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결국 부정한 자는 진영 밖으로 내보내 집니다. 이는 백성과의 단절이고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제사에 참여할 수 없고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에서 쫓겨나 육체적, 영적인 단절의 상태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떠나 하나님 중심의 삶에서 단절되는 불행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영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그들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집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를 지키고, 병자들도 살리고자 한 일입니다. 완전히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동할 때 이들도 진영 밖에서 거리를 두고 함께 이동합니다. 단지 진영 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이 모든 것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섬겨주시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정한 사람, 죄지은 사람을 쫓아내시지만 회개하고 돌아오면 다시 받아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내보내진다는 말은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씻어내고 정결하게 준비시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부정한 모습인 우상숭배와 탐욕, 모욕, 술 취함, 속여 빼앗은 것들을 지워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성막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민5:4) “이르신”의 히브리어 ‘따바르’는 말씀하다는 의미를, “행하였더라”의 히브리어 ‘아수’는 순종을 의미합니다. 즉, 성막을 바라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가? 불순종하는가? 입니다. 순종하지 못하고 불순종으로 사는 삶은 내쫓김을 받게 됩니다. 불순종이 없는 삶, 하나님이 거하시는 삶은 ‘거룩’이라 말합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의 부정함과 잘못을 과감하게 내쫓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냉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나의 가정을 지키는 일이며 공동체를 살리는 길인데 내쫓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정결하고 거룩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시선은 오늘도 우리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안에 있는 더러운 것을 진영 밖으로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성막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함으로 진영 안으로 들어와 순종의 삶,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김한호 목사 

<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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