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금정역 미지의 여인 길잡이 친절 참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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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행복감을 누린 날이다.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아침 8시 40분경 화곡역에서 마천행 5호선을 타고 신길역에 곧 내렸다. 군포역 1번 출구에서 아침 9시 50분 황정모 목사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먼저 오는 천안급행에 올랐다. 급행이 군포에 정차하는지 알 수 없어 주변 손님들에게 큰소리로 물어 보았다. 앞좌석 노인석의 남자노인이 핸드폰을 펼쳐보이며 급행이 군포역에 선다고 했다. 석수역쯤 가는데 여자노인이 내게 와서 이 급행은 군포역에 서지 않으니 금정역에서 내려 완행으로 한정거장만 더 타고 가라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고마웠다. 얼마쯤 가다가 남자노인 하나가 내옆에 앉더니 이 급행은 군포에 안 선다고 했다. 적당히 미리 내려 완행을 타라 했다. 모두 친절을 베풀어 주어 고마웠다. 나는 금정역에 내렸다. 금방 황용모 군포삼일교회 목사가 전화 왔다. 금정역에 내렸다 하니 군포역으로 오지 말고 4번출구로 나와 농협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이 통화내용을 들은 검은빛 투피스를 입은 여인 하나가 계단으로 오르려는 나의 길을 막고 전철 앞쪽 승강기 앞까지 안내했다. 승강기를 2층에서 내려 왼쪽 길로 끝까지 걸어가 출구로 나가 직진하면 농협이 나온다고 자상하게 아주 친절하게 일러준다. 황용모 목사 승용차가 곧 왔다. 군포 광명교회 원로 박일영 목사도 타고 있다. 나는 차를 타자 금정역에서 길 안내의 친절을 베풀어 준 여인 이야길 했다.

그 여인 이름이라도 물어 보시지 그랬느냐고 두 목사가 말한다. 나는 고마워 “교회 나가시나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때 방금 온 승강기에 오르느라 미처 더 대화할 사이도 없이 헤어졌다. 연락처를 알아둘 걸 하는 후회도 되었다. 금정역 미지의 50전후로 보인 여인은 내게 잊지못할 한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다. 교회봉사 전도 잘 하는 여인이길 기도해야 하겠다. 6월 19일 오전 11시 군포시 당정동에 있는 군포제일교회 예루살렘예배당 에덴홀에서 사단법인 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 주최로 2025년 호국의 달 참전용사 위로회가 열렸다. 파월 참전용사 80여 명이 모여 먼저 예배드렸다.

예배 사회 김홍기 목사(예장피어선총회 총회장), 기도 정춘모 목사(예장합동개신) 설교 요한계시록 2:10 인용 “죽도록 충성하라”제목으로 김원남 목사가 은혜롭게 설교했다. 합신총회 96회기 총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30대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8·9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권태진 목사가 사회를 본 위로회는 파월 참전용사들을 위로하는 축사로 자유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바로 지켜나가자는 권영해 전국방장관을 비롯해 하은호 군포시장, 파월 용사인 김운복, 조경삼, 황덕광 목사가 파월 당시 참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은혜롭게 축사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근대화와 월남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군 파병을 결정했다. 1964년 9월 11일부터 맹호부대, 비둘기부대, 십자성부대, 백구부대, 해병 청룡부대 등 34만 5천 명이 파병되어 용감하게 화랑정신 해병정신을 발휘하며 월남의 자유를 잘 지켜주었다. 한국군 5천99명이 희생되었다. 1973년 3월 23일 8년만에 철수했다. 한국군이 자유를 잘 지켜준 보람도 없이 1975년 봄에 월남은 패망하고 공산화되었다. 월남 요직에 월맹 호지명 간첩이 박혀 있었다. 월남을 거울 삼아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자유민주 체제를 잘 유지해가야 하겠다. 파월 장병들의 희생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가 경제대국으로 잘 살아가야 하겠다. 생존 파월 용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빈다. 오늘 6.25전쟁 75주년을 앞두고 파월 참전용사 위로회 참석차 가는 길에 고맙게 금정역에서 내게 친절하게 노인대접을 하며 길 안내 잘해 준 그 미지의 여인이 생각할수록 고맙다. 하나님 은혜로 만날 순 없을까? 내겐 오래 그리움으로 남을 것이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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