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듣는 선지자 아모스의 말씀으로
싱싱하게 뻗어가는
청년을 본다.
푹푹찌는
태양이 작열하듯 내려 쬐이는
여름 나절 구릿빛 얼굴을 보며
아모스가 듣는 계시로
무르익는 희망을 갖는다.
희망 솟구치는 날을 기다리며
구슬 땀 흘리는 청년들이
한 여름밤을 지새우면서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의 계시로
아모스야 부르는 음성에
너는 무엇을 보느냐라는 물음따라
여호와께 대답한다.
7월의 이정표를 보면서
진한 초록으로 물들여진
젊음의 고동치는
맥박소리를 들으며
때가 찬 마지막 경고 소리로
진실과 정의가 짓밟히는
이 땅의 소리를 듣고 일어서리라.
어둠의 그림자가 내리기 전
시궁창의 악취 내음을 받으며
내일을 약속해 내는
화끈한 미래의 주인공들이
일제히 깨어 일어나는
여름과일 한 광주리의 예언이어라.
시대를 보는 눈들이
초점을 잃고 망설임일 때
여름의 과일 한 광주리로
불러냄을 받는 사람들이
이 시대의 양심이요 희망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구약의 선지자 아모스는 뽕나무 재배를 하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이다. 시대적인 눈을 잃고 방황하고 있던 당시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를 외면하고 아모스를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다. 아모스를 부르시며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아모스 8장 2절이다.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도 이 시대를 분별하고 이 여름을 잘 넘기기를 희망한다. 수련회 중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어라.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