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

Google+ LinkedIn Katalk +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2천 년 전 제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신 사명입니다.

한국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세계 선교 역사에서 한국교회의 헌신은 놀라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복음을 받은 지 140여 년 만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2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성도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희생의 열매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멀어진 발걸음,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마음, 그리고 점점 약해지는 선교 열정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입니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은 여전히 어둠 가운데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선교는 단순히 먼 나라에 가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직장과 가정, 그리고 우리의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것, 그것도 선교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사랑의 말을 전하며,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교회는 해외 선교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아니라 영혼 구원의 열정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선교사를 후원하고, 단기선교에 참여하며, 선교 소식을 기억하고 중보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선교 현장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격려의 편지로 그들의 마음을 붙잡아 줘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이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데 주저하지 맙시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 그것이 참된 제자의 길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 앞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하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박기용 장로

<서울동노회 장로회장, 동은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