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494장, 만세 반석 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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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32)

로웰 메이슨과 헤이스팅스, 미국 교회 음악의 쌍두마차

토머스 헤이스팅스(Thomas Hastings, 1784-1872)는 미국 코네티컷주 워싱턴 태생의 미국 작곡가이다. 그의 증조부는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지역에서 매사추세츠만으로 이주했다. 그는 험난한 개척 생활 속에서 거의 독학으로 음악을 익혀 성악 교사가 되어 경력을 시작했다.

미국 작가 최초의 음악 논문으로 알려진 헤이스팅스의 논문(Dissertation on Musical Taste, 1822)은 그를 음악 작가로서 널리 알렸다. 그는 글에서 미국 음악의 향방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민속적인 음악보다 음악의 철학적 사명을 강조하면서 영국보다 독일 음악의 모델을 따를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그는 보스턴의 로웰 메이슨과 맥을 같이하며 찬송가(‘Spiritual Songs’, 1831)도 공동 편찬하고 ‘만세 반석 열리니’의 곡명 TOPLADY도 여기에 처음 실었다. 메이슨은 그의 찬송을 “쉽고 단순하면서도 엄숙하다”고 했다. 

후에 젊은 교회 음악가들인 브래드버리(William B.Bradbury, 1816-1868)와도 공동 편찬(‘The Psalmodist’, 1844)하고, 브래드버리와 루트(George F. Root, 1820-1895)와도 공동 편찬(‘The Shawm’, 1853)했다.

헤이스팅스는 1832년에 뉴욕으로 이주해 남은 생 40년 동안 성가대 지휘자로서 교회 음악 활동을 하며 명성도 높였다. 그는 교회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예배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고자 끊임없이 성가대를 훈련하고 연주하며, 작곡하고, 글로서 그의 생각을 펼쳤다. 헤이스팅스는 “미국 음악의 교양 있는 전통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로웰 메이슨과 더불어 미국 교회 음악 운동을 일으킨 쌍두마차(par nobile fratrum)로 일컫는다. 

헤이스팅스는 다작 작곡가로, 약 1천 곡의 찬송가를 지었다. 우리 찬송가에는 그가 작곡한 “찬양 성부 성자 성령”(2장)과 “빛나고 높은 보좌와”(27장)의 곡명 ORTONVILLE, “이 세상 풍파 지나고”(209장)의 곡명 RETREAT, “나그네와 같은 내가”(376장)의 곡명 ZION, “겟세마네 동산의”(457장)와 “만세 반석 열리니”(494장)의 곡명 TOPLADY 등 곡조 네 편과 “자비하신 예수여”(395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 등 두 편의 찬송 시가 실려있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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