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저일 생각하니] 설치는 귀신을 조심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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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마귀 귀신은 늘 우리 곁에 살고 있다. 2023년 1월 어느 토요일 낮잠에서 깬 나는 일어나다 침대에서 떨어졌다. 그대로 있으면 될걸 나는 무심코 벌떡 일어섰다. 그때 내 뒤에서 시커먼 두손이 내 두 어깨를 잡고 사정없이 나를 방바닥에 주저 앉혔다. 엉덩뼈가 바스러졌다. 고관절이 부러졌다. 엄청 아팠다. 아내의 간호 속에 밤새도록 앓고 다음날 강서구청 근처 부민병원 외과에 입원했다. 수술 후 한달만에 퇴원했다. 나는 내 눈으로 확인한 잔인한 악마 귀신 손에 왼쪽 고관절이 부러진 것이다. 나의 건강을 엄청나게 흔들어 놓았다. 귀신은 본래 사탄과 함께 천사였으나 타락해 마귀가 된 것이다. 이 사탄 마귀가 만복의 근원 예수하나님까지 세 번이나 시험하지 않았던가. 예수님은 40일간의 마귀 귀신의 유혹을 다 물리치고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 것이다.

범신론적으로 귀신은 우리 생활주변 어디에도 있다고 본다. 내가 어린 시절 고뿔(감기)에 걸렸다. 어머니가 나를 사립문 앞에 앉혀놓고 부엌칼로 감기귀신 나가도록 위협하고 바가지에 가져온 밥과 나물을 땅에 버리고 부엌칼을 사립문간에 꽂아 놓아 감기 귀신이 쫓겨가게 했다. 정월대보름날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마을 냇물에 가셔서 용왕귀신에게 가정평화와 가족의 건강을 빌고 오셨다. 국어사전에 귀신의 의미를 보면 ‘원시 신앙과 종교대상의 하나인 범신론적인 존재’로 또는 ‘사람의 죽은 넋’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집에도 방 귀신 부엌 귀신 따위가 있고 공동묘지에 가면 귀신이 바글바글한 것이다. 

1970년대에 흥사단 주최 야간 금요강좌가 명동 대성빌딩에서 열렸다. 많은 청중이 와서 유익한 강좌를 들었다. 어느날 밤 슬라이드까지 준비해 온 대전 내과의사가 귀신강의를 했다. 귀신은 우리 주변에 살고 있고 1단계로 무슨 소리를 내서 자기존재를 알린다고 했다. 2단계로는 자기 모습을 무섭게 드러낸다고 했다. 일본 어느 모임 회원이 자기는 죽어 추도일에 혼이 와서 참여할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작고했다. 다음에 회원들이 추모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 안개 같은 것이 있어 자세히 뜯어보니 작년에 죽은 회원 모습이더라는 것이다. 성경에 막달라마리아는 귀신들린 여자였으나 예수님이 고쳐주셨다. 거라사의 미친 두 남자는 귀신들린 사람인데 예수님이 돼지떼 속으로 귀신을 몰아 넣어 돼지들이 호수에 몰사했다.

귀신도 하나의 영적존재로 마귀가 되어 인간사회를 불행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마귀 사탄 귀신을 물리치는 일은 오직 기도와 믿음뿐이다. 귀신들이 성도를 괴롭혀도 예수님 사랑받는 주님 백성들이 성령으로 승리를 이룬다. 우리 민속에 정월 16일 하루는 귀신날로 방해가 예측되므로 먼길 가는 것을 삼가라고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무당이나 점쟁이가 귀신을 부르는 행위는 우상숭배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는 첨단의 과학시대인데도 눈 뜬 사람이 눈 감은 장님 찾아가 출세여부를 점치는 멀쩡한 얼간이들도 많이 본다. 귀신의 긍정적 의미로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준다는 정령(精靈)의 뜻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일에 유난히 재주가 있음도 귀신 같다고 한다. 귀신 낱말의 속담으로 귀신도 모른다는 말은 귀신도 모를만큼 깜쪽같다는 말이다. 우리는 설치는 오늘의 돈과 명예 귀신에 극히 조심해야할 것이다.

오동춘 장로

<화성교회 원로, 문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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