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전라도가 고향이지요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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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군산 기독교 학교 설립과 변화 역사

목포 영흥중·고등학교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 같이 폐교를 당했던 목포 영흥학교는 교사를 인수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뒤늦게 복교하게 되었다. 옛날 영흥학교는 일제가 적산가옥이라 해 그 건물을 신안군 암태의 문재철에게 매각했다. 이때 문재철은 1941년 그 자리에 문태중학교를 신설하고 해방을 맞이했다. 갑자기 해방을 맞이하게 된 문태중학교는 이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얼마 동안의 기간을 허락받았다. 한편 영흥학교는 선교부에서 운영했던 학교로 목포노회에서 이 학교를 인수해 영흥학교를 복교하기로 했다. 

문태중학교는 그 동안 목포 시내 용당동에 교지를 마련하고 교사를 신축한 후 이전해 갔으며, 이를 인수받았던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와 목포노회는 1952년 5월 8일 노경수 교장의 취임과 동시에 복교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이 영흥중학교는 개교한 지 얼마 안 되어 기장과 예장의 교파 분열로 큰 시련에 접했다. 이 학교의 교장인 이성학은 기장 측에 속함으로써 자연히 영흥중학교를 기장 측으로 끌고 갔다. 이에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는 예장 측에 속해 있으므로 예장에서 그 학교를 소유한다면서 재판이 재기되었다. 때마침 기장 측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캐나다연합교회 선교부에서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와 예장 측에 5천 달러를 지급함으로써 학교 분쟁은 끝나게 되었다. 캐나다연합교회 선교부로부터 받은 5천 달러는 정명여자중학교 시설 확장에 투자되었다.

1956년 4월 23일에는 목포 영신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같은 재단에 있는 학교의 이름이 각각 다르므로 통일시키는 것이 좋겠다 해서 기장 측 재단에서는 1963년 5월 4일에 학교 명칭을 목포 영흥고등학교로 개명했다. 그런데 그동안 재단 부실로 학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목포중앙교회 홍순기 장로는 1980년 7월 11일 이 학교를 인수하고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시내 양동에 있는 학교 캠퍼스가 너무 비좁아서 그 건물과 대지를 매각하고 그 대신 새로 개발되는 신시가지인 목포시 상동 55번지에 대지를 구입해 1980년 8월 23일 대지 1만 3천 평 위에 연건평 3천382평의 건물을 완성했다.

이로써 과거와 같은 명문으로 그 학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면서 목포를 비롯한 그 인근 청소년을 모아 열심히 교육에 임하고 있다.

군산 영명중·고등학교

군산 영명학교는 남학교로서는 늦게 복교를 하게 되었다. 이 학교는 해방된 다음해인 1946년 8월 9일 군산노회 제7회 임시노회에서 남녀 학교를 복교하기로 결의하고 그 위원을 이창규, 계일승, 김윤식, 이재봉, 도희수, 심학윤 등으로 정했다. 그들은 한 자리에 모여 회의한 결과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에 복교를 요청하기로 하고 그 사실을 선교부에 제출했으나 선교부에서는 남녀 학교를 복교할 수 있는 재원이 없다면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당황한 위원들은 즉시 회의를 소집하고 의논한 결과 폐교 이전에 있었던 남녀 학교 교사 및 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냈다. 선교부에서는 이 안을 받아들이고 즉시 허락하자, 1948년 3월 제9회 군산노회에서는 남녀 학교 복구위원을 증원하고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드디어 1948년 9월 1일 문교부로부터 인가를 얻고 옛 군산 영명학교 자리에 군산 영명중학교 간판을 내걸고 학생을 모집한 후 복교 및 입학식을 거행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복교에 공이 큰 이창규 목사를 복교 초대 교장으로 선임했다.

1959년 예장 합동과 통합의 교파 분열로 학교 행정은 합동 측이 소유하게 되었으며, 건물과 대지는 통합 측에서 관리했다. 건물과 대지는 선교부 재산이었기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교파 분열과 재단의 빈약으로 계속 학생은 감소되자 더 이상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 무렵 군산 합판주식회사 고판남 회장이 영명학원을 인수하고 1975년 제10대 김재규 교장이 부임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재단을 인수한 고판남 회장은 재단법인체 명칭은 영명학원 그대로 놔두고 학교 명칭을 군산 제일중·고등학교로 개명한 후 구암동에서 조촌동산 50-1번지로 학교를 옮겼다. 대지 10만 평 위에 5층 건물로 연건평 2천360평(교실 84개)을 완성하고, 군산에서 제일가는 중·고등학교로 운영해 가고 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기독교주의 학교 이념이 없어진 점이다. 이 일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저 아쉬움만 남았다.

군산 멜본딘여자중·고등학교

멜본딘여학교는 학교법인 영명학원 재단 이사장인 손재덕 장로가 군산 개복교회 당회에 헌의해 영명중학교 여학생들을 따로 분리시켜 군산 개복교회 옆에 가건물을 신축하고, 1965년 4월 21일 개복교회 박장하 목사가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설립되었다. 

그 후 이 학교는 계속 발전했고 1966년 12월 19일 멜본딘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주간, 야간부를 운영했다. 1980년 학교 교명을 군산 영광여자중·고등학교로 개명하고 현재도 개복교회 옆에 있지만 개복교회와는 관계를 끊고 학교법인 영광학원으로 법인체를 만들어 운영해 가고 있다.

안영로 목사

· 90회 증경총회장

· 광주서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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