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릴 때, 우리는 삶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떠올리게 된다. 소방선교는 단순한 화재 진압, 인명구조가 아니라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명이다. 이번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칼럼을 통해 불철주야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 경험한 소명의 순간과 신앙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은 해마다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통상 3월부터 건강검진을 하게 되는데 2019년에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1월부터 실시하게 되었다.
그달 25일 H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처음으로 선택항목에서 전립선(하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여간호사가 계속해서 ‘이상하다’고 하며 반복해서 하복부쪽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것이었다. 자꾸 센서를 팬티쪽으로 좀 더 내리면서 이곳저곳 샅샅이 뒤지는 바람에 민망함을 느꼈다. 곧 ‘하복부 부분에 조그만 돌기가 발견되는데 정밀검사를 받는게 좋겠다’는 소견을 주시면서, 가급적 일찍 정식진료를 받도록 조치해 주셨다.
오후에 비뇨의학과에서 P전문의 교수님을 만나 진료받게 되었는데 그는 EBS명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사로서 국내 최초 자연배뇨형 인공방광 조성술 권위자이심을 알게 되었다. 이런 명의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방광내시경을 통해 정밀하게 내부를 검사하신 후 작지만 악성암 덩어리로 추측되는데 가급적 일찍 제거수술을 해야하니 입원수속절차를 밟으라는 처방이었다.
당시엔 황당하고 앞이 깜깜했지만 하나님 품안에 있는 성도로서 조기에 발견하게 하사 명의를 만나 평안히 수술받고 완치될 것을 믿음 가운데 보게 하시니 금방 은혜임을 깨닫게 되었다.
시민들을 위해 출동태세에 지장없도록 조치한 뒤 2월 6일 악성암종양 제거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병실로 안내되는 과정에서 침울함이 몰려왔지만 위로함과 감사함으로 버티고자 노력했다.
성경책과 두 다리를 잃은 절망의 나락에서 “불 속에라도 들어가서” 찬양사역자 최수동 목사님의 <나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었습니다>라는 간증책을 3일 입원기간에 읽으며 살려주시는 하나님께 오직 감사했다.
(다음 편에 계속)
김성제 박사
<소방청 인천부평소방서, 재난과학박사, 우리응답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