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죽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으리라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 들고
나 홀로 왔으니 나 혼자 떠나는 길
인생살이 이것저것 맛보며 살다 보니
주름살만 생길 뿐
얼굴에 생겨나는 밤버섯 송이 알이
갈 길을 안내하듯 여기저기 솟아나네
이런저런 생각들 아름답게 가꾸며
이도 저도 모두 다 좋게만 보세
양보하여 내어주며
욕심일랑 털어버리고
빛바랜 눈물 자국 하나 남기며
너도나도 돌아가야 하는 길 돌아가는 길
※ 그동안 ‘충성된 믿음’을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주 –
최석산 장로
흑석성결교회, 수필가, 사진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