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아디스아바바에서 울려 퍼진 기도의 노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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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훈련원 직원들과 함께 드린 예배. “하나님이 누구신가”라는 말씀 앞에 그들은 몸을 바로 하고 온 마음으로 귀를 기울였다. 경청하는 태도에 마음이 울컥했다.

저녁에는 한인 식당 ‘비원’을 찾았다. 그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었다. 6.25 참전용사 기념관을 맡고 계신 하옥선 권사님이 운영하고 계셨다. 전쟁의 기억을 품고 이 땅의 가장 낮은 이들과 함께해 온 권사님은 필자와 비전 드립팀이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해 처음 만난 천사 같은 분이었다. 그녀를 통해 쓰레기마을 Brook Hills와 노숙자 사역, Good Samaritan Ethiopia와의 연결이 이어졌다. 우리는 에티오피아에서의 교정 사역이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이며 전문화될 수 있도록 진지한 논의를 나눴다.

1995년부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에티오피아의 다비다 같으신 분이었다. 몇 해 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지만, 그녀의 영혼에는 여전히 강한 젊음과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었다. 지난 4월 20일 잠시 한국에 다녀오신 후에 교정사역에 필요한 전문가들과의 만남도 주선해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께서 허락하신 이 귀한 만남들에 감사하며, 우리는 발걸음을 다시 노숙자들이 있는 거리로 향했다.

빵집에 들러 갓 구운 빵을 한 보따리 사들고 거리에 있는 배고픈 형제자매들을 찾아갔다. 너무 적은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웠지만, 그들을 향해 뻗는 손이 되어줄 수 있음에 감사했고 가슴이 벅찼다. 길거리엔 생각보다 더 많은 노숙자들이 있었고, 준비한 빵은 금세 바닥이 났다.

작지만 사랑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영혼에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모았다. 

이날 하루, 에티오피아 땅 위에서 피어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와 은혜를 가슴 깊이 새기며.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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