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가정 교육에서 아버지는 가정의 제사장이다. 가정의 신앙은 아버지가 책임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버지가 계시지 않거나 계셔도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해 잡초처럼 크면 사람들이 ‘애비 없는 자식’이라 해 ‘호로(胡虜) 자식’(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간 아버지의 자식)으로 무시했던 때가 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가정의 중심에서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자녀 교육을 적극적으로 해야 자녀들이 올바르게 자라 사랑과 존경을 받고 사회생활에서도 자기의 본분과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자녀 교육은 ‘호박 넝쿨 떼어놓기’란 말이 있다. 기르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이제 아버지가 자녀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교육을 개조식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아버지 된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①해 뜨는 모습-가끔 옥상이나 뒷동산에 올라 해 뜨는 것을 바라보아라. 그 아름답고 신선한 광경에서 삶의 의욕을 느끼며 하루를 사는 생기를 얻게 될 것이다. ②신발정돈-신을 벗으면 가지런히 정돈해 놓는 것을 훈련 시켜라. 도둑이 들어도 신발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집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현관에 신발들이 마구 흩어져 있는 집안은 마음 놓고 훔쳐간다고 한다. ③와이셔츠-와이셔츠는 깨끗하게 입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 주변과 소매 끝에 때가 낀 와이셔츠를 입은 사람에게선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④어려움 중에 있는 친구-어려움을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기꺼이 도와주라. 사람은 누구나 원치 않아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으며 내게도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⑤이혼-우리 사전에서 이혼이라는 단어는 없게 하라.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결혼을 사람이 결코 나눌 수 없으며 그것은 인간 최고의 슬픔(후회)이 될 수 있다. 못을 박았다 빼도 그 흔적(구멍)은 남아있기 마련이다. ⑥꿈-아름다운 꿈들을 고이 간직해라. 꿈이 작은 사람은 자질구레한 일들을 시도할 것이고, 꿈이 큰 사람은 큰 일들을 시도할 것이다. 꿈은 아무리 커도 과세 대상이 아니다. 흔히 비전(Vision)을 ‘꿈 너머 꿈’ 또는 큰 꿈, 혹은 ‘신앙 안에서의 계획’으로 말한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잠 29:18)는 말은 교육에서는 중요한 표어라 할 수 있다. 성경에서도 꿈쟁이 요셉이 어떻게 노예신분에서 일약 대제국의 총리로 수직상승 했는가. 그의 꿈이 어떻게 실현되어 왔는가를 상기할 만하다. ⑦책임회피-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사람들은 흔히 책임을 말할 때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책임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 리더(LEADER)의 속성은 L(Active Listening) E(Education) A(Assist) D(Dialogue/Discussion) E(Evaluation) R(Responsibility)로 설명하기도 한다. ⑧상식-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어라. 아무리 많이 배워도 상식이 없는 사람은 공식적인 교육이 적지만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만 못한다. ⑨배우는 사람-평생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져라. 청소년 시절에는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나이가 들고 지혜가 생기면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가를 깨닫게 된다. ⑩자신만만-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힘써라.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공허한 사람인가 하면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사람이 바로 허망한 사람이다. ⑪투표-2026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될 것이다. 유권자는 선거에서 기권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기권한 사람은 정치에 대해 발언권이 없다. 또 기권하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의 지배를 받게 된다. ⑫사는 동안에-모든 사람이 언제나 동등한 것은 아니다. 태어날 때엔 만인이 동등하지만 사는 동안엔 개인차가 생겨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게 된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된다. 토끼와 거북이는 비교할 게 아니다. 산속 경주에는 토끼가 유리하고, 물속 수영에선 거북이가 유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교하는 한 행복할 수 없다. 굳이 비교하고 싶으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기 바란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