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먹었을 경우 위에서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으나 결국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은 소장이 나쁜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가 나쁜 경우에는 양쪽 갈비뼈 사이, 명치 바로 밑과 오른쪽 갈비뼈 밑이 불룩하게 Gas로 부어 있거나 딱딱하게 만져진다. 소장이 안 좋은 경우의 또 다른 증상은 음식을 먹고 싶은 식욕도 없어지고 먹었을 경우 바로 위산이 올라와 식도가 싸-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때는 ‘내소산’을 가미하여 내한산증을 치료한다고 한다. 이 처방은 소장뿐만 아니라 대장에 이상이 있는 증상에 대해서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상황이 좋아지면 몇 차례에 걸쳐 재차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2첩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므로 2~3제 복용 요망)
• 가미 내소산 : 백출, 백복령, 감초(초한 것), 숙지황, 천궁, 당귀, 황정(밀초), 육계, 택사(주초), 공사인(초연), 산수유(주초), 건강, 오수유, 반하(1.5g), 소회향, 곽향, 구기자, 원지, 지실, 산사육, 백두구를 모두 각각 4g씩 넣어서 조제한다.
여기서, ‘초’란 볶는다는 뜻이고, ‘밀초’는 꿀에 재었다가 꺼낸 것이고, ‘주초’는 막걸리에 1~2시간 담갔다가 꺼낸 것, ‘초연’은 연한불로 볶아서 가루로 만든 것을 말한다.
• 내장을 따뜻하게 하는 보약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고 몸안에 Gas를 배출시켜 몸의 기(氣)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비법이다. 여기에는 인진쑥과 같은 종류의 순환약이 첨가되므로 말단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손발이 따뜻해지고 숙취를 없애주며 간장 보호와 급체에도 효과가 있는 응급처방이다. 인진쑥 600g, 육모초 400g, 구절초 200g을 갈아서 호환으로 만들어 하루에 수차례 복용하면 더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김석우 장로
<도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