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춘원이 친일로 돌아 섰을 때, 효자동 춘원의 집 대문앞에 서서 돗자리를 깔고 춘원이 죽었다고 대성통곡을 하던 벽초는 오늘…
실록장편소설
벽초 홍명희는 일찍이 일본 동경에 유학하여 ‘다이세이중학(大成中學)’을 졸업했다. 그는 경술국치로 아버지 홍범식이 자결하자 귀국하여 ‘오산학교’, ‘휘문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1920년…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시는 춘원의 인생고해의 처량한 신세를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희망가가 아닌, 절망가로 반전되어 지금 춘원의 마음을…
“선생님! 오늘은 어디로 모실까요?” 숙경의 음성이 오늘은 더욱 밝아 보였다. “……” 춘원이 아무 말 없이 엷은 미소만 보이자, 숙경은 스스로…
허영숙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당신도 이제 별 수 없나봐. 마음에도 없는 소리까지 다 하다니.” 그러면서도 허영숙은 못내 감동하면서…
“어~ 이거 안되는게…. 이 집 아들 징집 대상자인데. 이 집에 어디 숨어 있는 거 아니야?” 군관은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시몬! 이제는 제발 바른 말 좀 해 줘요. 진정 당신이 나의 시몬이 맞지요? 긴세월 동안 견디며 참아왔던, 깊은 숲속 ‘렌’의…
모윤숙은 정말 감회가 무량한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상기된 얼굴로 춘원을 찬찬히 바라본다. 1944년에 세상을 등지고 이곳에 들어와 직접 토담집을 짓고 사는…
아버지는 쓸쓸히 웃으며 창밖 먼 산을 힘없이 바라보며 혼자말처럼 중얼거린다. “글쎄 말이다 어려운 일일테지. 부질없는 짓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야만, 내 마음이…
춘원 이광수는 그의 생애 초기는 봉건적 사회제도를 타파하고자 하는 사회 사상가로서 가부장제를 배격하고 자유연애를 주창하였으며 조혼의 폐습을 이야기하였다. 또 ‘무정’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