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내 길의 한 줄기 빛 이만영 장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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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터전인 도림교회(21)

복지재단에서의 역할

이만영 장로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복지재단에 재임할 당시 자선사업재단으로 애란원, 노원어린이집, 경기여자기술학원 등의 사회복지 시설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이만영 장로는 두 가지 사업을 처리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첫째는 경기여자기술학원 문제였다.
1995년 경기여자기술학원에 있던 사람들이 방화를 해서 42명이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 학원은 경기도 소유의 것을 위탁받아 총회가 운영하는 시설이었다. 여기에 불만이 많은 원생들이 불을 질러 대형사고가 되었다. 대단히 큰 사건으로 자선사업재단은 물론 총회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
이만영 장로는 이 일의 실무 책임을 맡아 총회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일처리를 마무리하였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과 경기도를 상대로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경기도와의 약정상 모든 책임을 총회가 지게 되어 있었지만 이만영 장로가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노력을 한 끝에 전체 비용의 15% 정도만 총회에서 처리하게 되었다.
둘째는 공주원로원 건립 문제였다. 경기도 평촌에 안양원로원이 있었는데 시골이었던 평촌이 개발되면서 부득이하게 원로원을 옮기게 되었다. 안양원로원을 처분하고 새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이만영 장로의 역할이 컸다. 그는 공주에 있는 땅을 기증받아 새롭게 건물을 지어 원로원을 옮길 수 있는 모든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역시 경기여자기술학원 문제와 겹쳐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원로원을 매입하겠다는 회사가 부도가 나서 매매금액을 약 5억 원 정도 삭감해 주는 일을 거치는 등 쉽게 처리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만영 장로는 김명제 장로의 도움을 받아 김 장로의 장모이신 홍복섭 권사로부터 약 4천여 평 되는 공주 땅을 기증받았다. 공주원로원은 아담스하우스를 건립하면서 2천여 평을 매입하여 모두 6천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였다. 아담스하우스는 자선사업재단 설립자인 안두화(아담스) 선교사를 기념하는 건물이고, 홍복섭하우스는 땅을 기증한 분을 기념하는 건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이만영 장로는 재단 이사장 재임 중 재단 운영의 기틀을 확립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운영이사들에게 분담금을 내도록 발의하여 제도적으로 정착하게 한 것이었다. 정신천 장로는 이러한 이만영 장로의 자선사업재단에서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장로님과 사적으로 관계된 것이 별로 없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자선사업재단에 관여하셔서 일 처리를 하시는 것을 생각할 때 사업가적 마인드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재단 운영상 대인관계가 필요할 때 큰 도움을 주시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칙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장로님 후임 이사장이 윤의근 목사님이셨는데, 윤 목사님이 공주원로원 건축을 계획하셨고 그 후 유의웅 목사님이 재단이사장 재임시 건축하셨습니다. 이렇게 지금 공주원로원이 안정된 것을 볼 때 우리 재단에는 말할 수 없는 기여를 하신 분으로 기억됩니다. 이만영 장로님에게 배운 점은 자선사업재단의 정신으로 본질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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