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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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소설가 투르게네프(Ivan S. Turgenev)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줄 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거지는 그를 바라보며 돈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덥석 거지의 더럽고 찬 손을 잡았습니다. 거지의 손은 떨리고 있었습니다. “형제여, 미안하오. 가진 것이 없어 줄 수가 없구려.” 거지는 충혈된 눈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나를 형제라고 부른 그 말, 그리고 당신의 그 손이 큰 선물이었습니다.” 추위로 꽁꽁 언 그대의 찬 손을 잡아 주는 것, 그리고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 고상하고 값진 선물입니다. 위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는 힘이 되고 격려는 비상의 날개를 달아 줍니다. 선물이란 받을 수록 기분 좋은 사건입니다만 나누고 베푸는 삶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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