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분노의 통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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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몸이 나아졌고 마음도 나아져 가고 있지만 제 치료 목표는 ‘영적 회복’이며 부부의 회복이다. 진료실에서 성경책 위에 두 부부의 손을 포개고 제 손의 온기를 더해 부족한 입술로 축복기도를 해 주었다.
입원 중에 병원 미화여사님이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와서 여러 번 치유기도를 해 주셨고, 퇴원해서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교회라면 질색하던 남편은 아직도 마음은 열리지 않았지만 예배 드리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교회까지 태워다 주는 데까지 변화되었다고 한다.
의사가 된지 34년이 지나는 동안 필자가 겪은 감동적이고 보람된 사례이다. 독자들도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통증을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통한 삶의 변화를 간접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
신체적 원인에 의한 통증은 해당하는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으셔서 신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이후에 검사에 이상이 없고 심인성 통증이라 생각되거든 정신건강의학적 평가 및 치료를 통하여 통증에서 벗어나 환자 개인의 삶뿐만이 아니라 부부 및 가정의 행복을 되찾기 바란다.
이런 긍휼과 치유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은 그 환자가 보내온 감사의 편지이다. 내용에도 있지만 환자가 손으로 직접 쓴 정성이 담긴 글을 필자가 기고하려고 활자화 해서 올림을 양해 바라며 이후에 SNS글을 통해 유사한 환자분들이 치유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시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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