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멍 때리기 대회 – 내려놓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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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멍 때리기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로 넋을 잃은 상태를 말하며, 「뻥찌다」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며, 역시 신조어이다.(네이버 백과) 그동안 우리는 ‘멍 때림’이란 단어를 결코 좋은 의미의 긍정적인 말로 사용해 오지 않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사용해 왔다. 진료실에서도 부모님들은 자녀들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 아이가 수업 시간에 자주 멍 때린다고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받는다’ ‘학원에서도 공부 안 하고 멍 때리고 있어 집중을 안 하는 것 같다’ ‘집에서 가족들하고 식사 중에도 혼자 딴 생각을 하면서 멍 때리는 적이 자주 있어요’라고 호소하곤 한다. 직장인도 진료실에서 호소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근무 중에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거나 회의 중에 멍 때리고 있다가 지적 받거나 꾸중을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이때 멍 때림은 수업 중이나 학습 중 또는 업무 중이나 회의 중에 자리하고 있는 ‘지금 그리고 여기(here and now)’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먼산 바라보듯 하고 때로는 딴청을 부리는 행동 양상을 보인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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