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경제적 접근보다 하나님의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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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지역인 이슬람권에서의 선교 방식

우리나라는 2022년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 새 정부가 시작되기 직전에 문재인 정부가 노린 것이 무엇이었을까? 아무리 아랍에미리트가 경제를 통한 열린 나라라고 해도 그들은 이슬람을 신봉하는 철저한 이슬람교도들이다. 그들에게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마호메트는 하나님의 사도이다. 이러한 종교심은 계속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세계대전은 종교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 않은가? 샘물교회의 단기선교로 인해 벌어진 사태를 주목해야 한다. 아무리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이들 지역에서는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 이러한 사태가 이슬람 지역에서 벌어질 경우, 실제로 자국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선교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전략을 세우기 위해 현지인들을 통해서 듣는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분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아랍에미리트를 향한 선교에 대해서 준비하면서 앞으로의 선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의 관점에서 기도하고 다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의 우리 교회의 선교목회가 지닌 장단점을 같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세계화 시대를 이루며 드러나는 각 나라의 세계관과 정서에 대한 선교적 전략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얻는 주제이다. 그들에게는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온 역사와 문화가 있다. 하지만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그것이 잘못되었으며,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종교적 강압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는 앉은뱅이를 고치심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시각장애인을 고치심으로 그에게 자신이 누구이신지 나타내셨다. 그들과 함께 식사하심으로 그들의 삶에 들어가셨다. 무엇보다 예수는 하나님이심을 거부하시고 우리에게 인간으로 오셨다. 지금 우리가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나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선교전략은 바로 이처럼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 교회들이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전문인 선교와 사회복지의 지원 등 조직적이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분야에 전문 인력을 개발해야 하는 부분을 포함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 한국교회는 너무도 성과 위주의 선교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는 현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내가 아닌,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 역사 가운데 잠깐 지금, 쓰임받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며 뛰고 있는가? 다음의 연재부터는 북아프리카의 진주인 모로코와 이슬람 선교를 다룰 예정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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