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스바냐가 전한 여호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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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 많은 예언자들은 임박한 ‘여호와의 날’(Day of Yahweh)의 도래를 경고했다. 예언자 스바냐가 전한 ‘여호와의 날’을 예로 들어보겠다.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심히 빠르도다.” (스바냐 1:14)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여호와의 날’은 어떤 날인가?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란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로다.” (스바냐 1:15)

그날은 분노하신 하나님께서 오시는 날이다. 왜 하나님은 분노하시는가? “이는 그들이(=유다 백성)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스바냐 1:17)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그들을 징벌하기 위해 급히 오시는 것이다.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니라.” (스바냐 1:18)

여호와의 날은 진노하신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징벌하시는 ‘심판의 날’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징벌하셔서 울음소리가 예루살렘을 채우고, 모든 것이 황무하게 되는 날이다.

그러면, 다가오는 심판의 날, 여호와의 날 앞에서 유다 백성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 대답이 스바냐서의 핵심이 된다. 유다 백성들에게 아직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내리기 전,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 (스바냐 2:2)

시간이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빨리 다가오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유다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스바냐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선포한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공의를 찾으라!

겸손을 찾으라!” (스바냐 2:3)

스바냐는 ‘찾으라’는 동사를 세 번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여호와를 떠나, 찾지도 않고, 공의도 없고, 자만하고 자고(自高)하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무섭게 꾸짖고 있는 것이다. 첫째는 ‘여호와’를 찾으라고 했다. 스바냐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고, 구하지도 아니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멸절시키신다고 했다. (1:6) 유다 백성들이 살길은 하나님을 찾아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둘째는 불의와 부정을 버리고 공의를 찾고, 정의로운 삶을 살라는 것이다. 셋째, 겸손을 찾으라고 했다. 인간의 오만과 자만(hubris)으로부터 돌이켜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이다. (잠언 15:33; 22:4) 이들 세 가지를 ‘찾는 것’만이 여호와 하나님의 분노의 날에 이스라엘이 살길이라고 스바냐는 선언한다.

박준서 교수

<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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