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믿음으로 한국 땅에 뛰어든 배위량 목사 (136) 배위량 순례단의 역사(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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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위량순례길 찾는 일을 힘썼던 초기에 청도 기독교총연합회 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교회사 전공자도 아닌 필자가 직접 배위량 연구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 만남을 통해 무안함에서의 탈출, 어느 정도까지만 아는 덜 여문 지식에서 탈출하고자, 그리고 청도 기독교총연합회의 요청으로 인해 필자도 직접 배위량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청도에서의 경험으로 필자는 배위량을 연구하기 위하여 한국교회사의 초기 역사 한 부분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것이 필자의 연구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는 되었다. 필자는 신학 초학자 시절부터 요한복음주석, 마태복음주석, 로마서주석, 요한계시록주석, 잠언주석, 에베소서주석을 꼭 집필하고 싶어 준비해 왔다. 하지만, 정류 이상근박사 연구와 배위량 연구와 사역을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하느라, 그 본연의 일에 손을 거의 대지 못하고 있음이 못내 아쉽다. 더욱이 이젠 은퇴를 하고 나니 때때로 생활의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더욱이 정류 이상근 박사 연구 사역과 배위량 사역에서 예상치 못한 오해와 벽을 경험하면서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한 적도 많이 있다. 

배위량 선교사의 선교와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그의 흔적을 찾는 일에도 정류 사역 못지 않는 오해와 비판이 따른다. 분명히 이 일은 한국교회의 초기 교회사를 찾는 일이고 한 숨겨진 선교사의 위대한 사역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 ‘배위량 선교사가 배씨니까 배교수가 연구하고 기념하고 이 일을 위해 애쓰는가?’ 하는 질문은 그래도 유머러스한 질문이다.

2. 이 일이 필자의 명예를 위한 일이 아닌데도 그렇게 오해한다. 

3. 배위량의 제 2차순회전도여행길을 찾고 순례하는 이 일은 필자의 사업적인 어떤 방도로 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사업에 사람을 끌어들인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 배위량 순례단연합과 배위량 아카데미는 한국 개신교의 선교 초기 역사를 새롭게 구축하는 일에 한 일익을 담당하고 숨어 있는 신학 역사의 한 모통이를 찾고 재건하고자 하며 굳건히 하고자 함이다.

배위량 순례단연합 창립을 위해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전국 조직으로 배위량 순례단연합을 조직하고자 무수하게 사람을 찾아 서울로, 부산과 울산으로, 호남과 대전으로 그리고 필자가 처음 목회를 시작한 강원도로 다니며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았지만, ‘이 일이 좋은 일이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선뜻 나서는 이가 적었다. 그래서 대구 경북 지역과 영남신학대학교를 중심으로 순례단을 조직하고 순례를 행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순례하는 것을 모두 어려워해 2년간 거의 움직이지 못하다가 올해 2022년 1월에 예천 풍양면의 삼강주막에서 용궁을 거쳐 회룡포까지 순례하는 동안 배위량 순례단연합 임원회로 모여 전국 조직으로 순례단을 확대하자고 필자가 제안할 때만 해도, 대구경북 지역의 순례단도 2년 동안 거의 모이지 못해 유명무실한 모임으로 변해 있었다. 2년 만에 모이는 순례행사겸 임원회 참석수도 임원 4명과 순례 참가자 1명 도합 인원이 5명밖에 모이지 못했다. 지금 순례단의 존폐조차도 가름하기 힘든 상황에, 필자의 제안을 듣고 무슨 소리를 하고 있나 의아했겠지만, 배위량 순례단연합의 회원들은 회장을 신뢰했고 전국 조직으로 확대를 임원들이 동의해주고 전권을 회장에게 위임해 주어 필자가 경상도를 벗어난 지역으로 가서 사람을 찾아 만나고 해 배위량 순례단을 전국조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그래서 배위량 순례단연합이 창립된 순서로 1. 영남지역 순례단, 2. 서울, 경인지역 순례단, 3. 충청지역 순례단, 4. 호남, 제주지역 순례단, 강원, 이북 5도지역 순례단의 다섯 개 지역 순례단으로 구성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학교, 교회, 노회들이 함께 하길 기대하며 그렇게 많이 찾아가고 도움을 요청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대답을 기다리기도 했다. 때때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면서 이 일을 계속해 왔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배위량의 순회전도 여행길을 한국 개신교 전체의 대표적인 순례길로,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개발해 함께 대화하며 걷고, 묵상하며 걷는 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배위량 순례단엽합이 어느 노회 부속 기관이 되고 어느 학교의 부속 기관이 되고 어느 교회의 부속 기관이 되는 것이 더 좋을지에 대해 순례단 내부에서도 무수하게 논의되어 왔던 현실적인 고민이다. 만약 무슨 학교, 무슨 교회, 무슨 노회도 함께 한다면 여러 면에서 유익하리라고 본다. 어려울 때 비빌 언덕이 있으니,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한국 개신교 전체의 순례길이 되는 비결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만든 길이 생명력이 있고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는 순례길로 만드는 선택이 될 수 있을까? 

필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그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만약 그런 기회가 되면 배위량 순례단연합 임원단 회의와 전체 회원들과의 총회에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논의해봐야 할 듯하다. 난 분명 이 일을 시작하면서도 지금도 이 일을 통해 나의 개인적인 부나 명예를 위해 이 일을 행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렇게 이해하고 공격하는 많은 시도들을 만났다. 물론 지금까지는 배위량 관련 논문을 작성하고 배위량 관련 수업을 만들어 시행했고 배위량 순례길을 만들고자 길을 찾고 걷고 사람을 만나고 했다. 

그런 일을 해 오고 있는 필자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이롭게 보면서 “어려운 일에 수고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모든 분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순례단연합 조직을 위해 필자는 올해 1월부터 순례단 확장을 위해 경상도를 벗어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방문한 자리에서 필자의 제안과 설명을 듣고 난 뒤에 들었던 대답은 아래의 세가지 형태이다.

1. 어떤 분은 ‘정말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말한다. 

2. 어떤 분들은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3. 어떤 분은 “그것 당신 사업 수단 아닌가? 왜 당신이 그런 일을 하는가? 배위량과 관계된 숭실대학이나, 부산초량교회나, 대구제일교회나, 배위량이 대부분의 생애동안 일한 북한지역과 관계된 인물이나, 단체가 해야지, 왜 당신이 이 일에 나서고 있나? 그들 단체가 하도록 물러나야 되지 않는가”라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행하는 <길위의 배위량 학술대회>를 그들은 이런 배위량을 팔아 돈벌이하는 수단이나, 필자의 명예를 위해 하는 일로 생각하고 필자의 면전에서 비판하는 말을 했다. 어떤 분은 <길위의 배위량 학술대회>나 배위량 순례 행사가 경제적인 이득에 목표를 두고 행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그것이 아니면 필자의 명예를 위해서 이런 일을 준비하고 시행한다고 비판하면서 의를 위해 이 일을 숭실대학교에 넘기든지, 아니면 초량교회에 넘기든지, 아니면 대구제일교회에 넘겨야 되고, 그것도 아니면 이북교회에 넘기라고 말한다. 

그런 말을 하는 분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미리 배위량 순례단연합의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고 함께 하겠다고 먼저 말했던 사람이라도 순례단연합의 일에 의심을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서서 함께하는 일에 용기를 내기를 어려워한다. 

배재욱 교수

<영남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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