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지혜]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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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 중에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역경이나 시련, 실패, 좌절을 통하여 더 높이 도약하고 성공하는 마음의 탄력성을 의미한다. 마치 공을 바닥에 세게 내려치면 더 높이 올라가는 탄력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위인들의 전기라는 것이 무슨 내용인가? 역경과 시련과 실패와 질병이 있었고, 그것들의 탄력성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죽기 살기로 노력하여 마침내 어떤 분야에 성공을 거둔 이야기이다. 평범하고 문제도 없고 배고픔이나 시련이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어떤 자수성가형의 성공담이 나올 수 없다. 서양 속담에 ‘노 패인 노 게인’(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이 있다. 고통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뜻이다. 고사성어에 고진감래(苦盡甘來), 즉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도 같은 의미이다. <제3의 물결>로 유명한 사회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 1928-2016)는 이것을 ‘도전과 응전’이라는 말로 풀었다. 

성경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삶은 모두 회복탄력성의 좋은 예들이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노아, 다윗, 다니엘, 예레미야, 베드로, 바울 등이 모두 고난과 역경을 통한 승리와 축복과 성공을 말하고 있다. 

회복탄력성을 위해서는 마음의 평화가 절대적인 요소이다. 우리의 마음에 회복탄력성을 죽이고 도약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역경과 시련과 실패를 딛고 일어나야 하는데 힘없이 주저앉고 발목이 잡힌 듯한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원인은 바로 죄 때문에 하나님과의 평화가 깨진 상태이다. 역경을 만나면 죗값을 받는 것이라는 생각, 시련이 오면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 실패하면 하나님이 무서워지는 생각, 나는 무엇을 해도 안 되고 또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 나의 시련과 역경은 끝이 없을 것이라는 절망적 생각은 모두가 하나님과의 평화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원수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죄의 상태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무엇인가? 그 해답이 로마서 5장 1절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 사함과 하나님과의 화평 속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시련과 역경을 딛고 승리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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