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정신의 영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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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건강을 위해 6대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해야 하듯이 정신과 영혼을 위해서도 고급의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 예수님도 “사람이 빵(밥)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했다(Bread to stay alive, words from God to spirit). 정신을 위한 영양분들을 찾아보자. (1) 明나라 말기 洪自誠이 쓴 <채근담>(菜根譚)은 전편 222개조(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 후편 135개조(자연에 대한 즐거움)로 되어있다. 쉽고 단순하게 경구체로 돼 있어 일상생활에 곧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① 맑으면 능히 포용할 수 있고, 어질면 능히 잘 판단할 수 있다(淸能有容, 仁能善斷). ② 어버이는 자애롭고, 자식은 효도하며 형은 우애있고 동생은 공경하라(父慈子孝, 兄友弟恭). ③ 남에게 주었거든 그 덕에 감격하기를 구하지 말고, 원망만 없다면 이것이 바로 덕이니라(與人, 不求感德, 無怨, 使是德). ④ 받아서 누리는 것은 분수를 넘지 말고, 수양해서 실천하는 것은 분수를 줄이지 말라(受享毋踰分外, 修爲毋減分中). ⑤ 차라리 소인들에게 꺼리고 비방당하는 사람이 될지언정 소인들에게 아첨하며 매달리는 사람이 되지는 말라(寧爲小人所忌毁, 毋爲小人所媚悅). ⑥ 사치하는 사람은 아무리 부유해도 가난하거늘, 어찌 검소한 사람의 가난하면서도 여유로움에 비교하겠는가?(奢者富而不足, 何如儉者貧而有餘). ⑦ 남의 작은 허물을 책망하지 말고, 남의 내밀한 비밀을 발설하지 말며 남의 지난 잘못을 염두에 두지 말라(不責人小過, 不發人陰私, 不念人舊惡). ⑧ 괴로움도 즐거움도 맛보면서 연마하여, 연마 끝에 복을 이룬 사람은 그 복이 자못 오래가게 된다(一苦一樂 相磨練, 練極而成福者, 其福始久矣). ⑨ 도와 덕을 기꺼이 지키는 사람은 한때 적막할 때가 있으나, 권세에 아부하여 의자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게 된다(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최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순간의 영광을 누리고 영원한 수치를 당하는 자들을 거듭 보게 된다. ⑩ 스스로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석이 되고, 남의 탓만 하는 사람은 탓하는 순간마다 자신을 해치는 무기가 된다(反己者, 觸事皆成藥石, 尤人者, 動念卽是戈矛). ⑪ 군자(공직자, 지식인)가 속임수를 행하면 소인(양아치, 무식자)이 악행을 마음대로 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고, 군자가 절개를 꺾는다면, 소인이 스스로 잘못을 고치는 것만도 못하다(君子而詐善, 無異小人之肆惡, 君子而改節 不及小人之自新). 

행복도 모든게 나로부터 비롯된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If I laugh, the world laughs). 박정희 대통령은 18년간(1961-1979) 한국의 정치 지도자로서 국민 교육 헌장을 선포하고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경제 개발에 전념하여 우리나라에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고, 후진국 원조 수혜국에서 중진국 원조 공여국으로 바꾸어 놓았다. 누구나 그렇듯이 그에게도 공과 과가 있다. 어떤 이는 ‘功7, 過3’으로 평가하기도 한다(마치 덩사오핑이 마오쩌둥을 ‘공7과3’으로 평가한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의 어록을 찾아 보았다. ① 농사는 하늘이 지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짓는 것이다. ②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은 망하기 마련이지만, 전쟁을 잊어버리는 국민도 위험하다. ③ 100가지 중에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 만전을 기하는 것이 국방이다. ④ 시대와 환경의 변천에 관계 없이 노동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생활무기이다. ⑤ 제자가 스승을 우습게 여겨 교권이 무너진 학교에선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⑥ 역사는 언제나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가 있는 국민에게만 영광을 안겨 주었다. ⑦ 다음 세대는 우리가 겪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빈곤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⑧ 바르게 알고 바르게 판단하도록 하는 무거운 책임이 우리 언론에게 있다. ⑨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모르면서 전통적인 생활방식만 고수해왔다. ⑩ 우리가 약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나라를 지키려면 우리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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