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501장,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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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언어와 나라가 다른 

온 세계를 향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

찬송 시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O Zion, haste)는 영국 런던 태생인 여류시인 톰슨(Mary Ann Faulkner Thomson, 1834-1923)이 지었다. 톰슨은 미국으로 이주해 필라델피아의 도서관 사서인 남편과 결혼한 후 성공회 수태고지 교회에서 함께 섬겼다. 그녀는 뉴욕과 시카고에서 발간되는 기독교 잡지(‘The Churchman’과 ‘Living Church’)에 약 40편의 찬송 시를 발표했다. 

시인이 직접 밝힌 바, 찬송 시는 1868년 어느 날 밤 장티푸스를 앓는 자신의 아이를 돌보며 즐겨 부르는 찬송(‘Hark, hark my soul!)을 부르다가 이 멜로디에 새로운 선교 찬송 시를 지어 붙였다(새찬송가 475장 ‘저 푸른들 또 물결치는 곳에’ 가사로 된 TIDINGS 곡조). 후렴은 미완인 채 남겨두었다가 3년 후인 1871년에 완성했다.

곡명 TIDINGS(또는 TUNBRIDGE)는 웨일즈의 작곡가인 월치(James A. Walch, 1837-1901)가 작곡했다. 그는 영국 랭커셔의 볼턴에서 태어나 그의 아버지와 유명한 오르가니스트이며 오르간 제작자인 스마트(Henry Smart)로부터 음악 교육을 받았다. 그는 세인트 죠지 교회와 여러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섬겼으며, 볼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지휘자로 일했고, 말년엔 악기 무역상도 했다. 그는 많은 교회 음악 작품과 4편 이상의 찬송가를 작곡했다.

이 곡조는 원래 1875년 페이버(Frederick W. Faber)의 찬송 시(Hark, Hark My Soul)에 붙여 작곡한 것으로, 1877년 런던에서 발간된 찬송가(The Hymnal Companion to the Book of Common Prayer)에 처음 실렸다. 

톰슨의 찬송 시와 TIDINGS 멜로디의 만남은 1892년 허친스(Charles Hutchins)가 발간한 찬송가(Episcopal Church Hymnal)부터이다. 

시인은 교회를 ‘시온’이라 일컬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도록 격려한다. 특히 3절 “온 세상”으로 번역된 본문은 “민족과 언어와 나라가 다른 온 세계”(ev’ry people, tongue, and nation)를 향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담대하게 촉구하며, 4절에선 선교 헌신이 무엇을 포함하는지를 분명하게 나타낸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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