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지금 너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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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중요한 아젠다가 되고 있다. 성범죄는 충동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욕구이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과 애환의 주제이기도 하다. 성희롱은 조직 내에서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시도됨으로 문제가 된다. 어떤 관계 속에서 성폭력이 되기까지에는 단계가 있다.

남자는 뇌에서 남성호르몬이 분출되면서 성욕이 발동된다. 그렇게 되면 사냥감이나 대상을 탐색하면서 망상을 하게 된다. 목표지향적으로 구상을 하고 욕구충족을 위한 그림을 그린다.

마음에 있는 대상에 접근하거나 호감의 사인를 보낸다. 그 단계에서 상대방 반응이 동의나 공감이 되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렇지 않는데도 망상을 하거나 계속 접근하고 들이대니 사달이다. 그것은 치근덕거림이고 나아가 수작일 뿐이다.

이 단계에서 망설임 속에 이성과 동물적 수심의 한계가 구분된다.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에 관한한 목마르다. 충동적이고 육체지향적이다. 생태적으로 날마다 매순간마다 허기진 이리떼와 같다. 아내를 품고 있으면서도 다른 여인을 생각하는게 남자들이다. 남자들의 머릿속에는 여인들 몇 명이 항상 아른거리거나 거주하고 있다.

내 머릿속에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으로 음욕을 품은 자마다 간음한 자니라 성에 관한한 건강한 남자라면 지구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마음으로 음욕의 공상에 빠져보지 않은자 누구랴? 지성인도 성직자도 그 어느 누구도 음욕의 공상에 빠져 보지 않은 자 있으랴. 

얼마 전 술취한 승객이 여자 택시 운전사의 가슴을 더듬은 사건이 있었다. 그 취객은 학교 교감 선생님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불행하게도 이 분은 징계를 받고 교직에서 해임되었다.

억울하게 생각한 그는 이 조치에 불복하고 해임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최종 재판결과는 징계가 유효하다는 것이었다. 이유인즉 교사는 일반직장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품위 유지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교사의 비위행위는 본인은 물론 교원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교사이기에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모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기에 TV에 자주 나오는 국가지도자들에게는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 그들의 일탈이 국민들이 가십거리가 되고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 갈 자리, 안갈 자리를 구분해야 한다. 그것은 평소 살아온 관습이나 소양 그리고 지위나 체면에 따라 멈춤이 작동되는 것이다. 그러나 절제나 통제가 안되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으면 인면수심 짐승이 되는 것이다. 그 분수를 못지켜 “지금 너 떨고있니?” 그런 사람들이 있다. 최근 성희롱이나 폭력으로 지도자급 인사들의 서글픈 추락과 몰락을 생생하게 보았다.

가장 곰탱이 같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고 막다른 골목까지가 사달이 나고서야 통회하는 경우를 본다. 동작 정지를 망각한 사람들의 추락이다. 어리석은 자는 항상 시행착오를 겪은 후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오늘의 사례들이 타산지석이 되어 성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두상달 장로

 반포교회 

 (사)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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