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16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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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목회 위해 정도와 균형 지킬 것”

목회자들, 내년 목회 환경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봐

병행 목회(대면과 비대면) 환경 변화에 따른 목회 가이드를 제시하고 2023년 목회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제16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가 지난 10월 17~18일 이틀간 비전 빌리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대표 박종순 목사)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는 이번 주제를 ‘목회전환기의 목회 재설정 (resetting)과 재가동(rebooting)’으로 정하고,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 상황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목회 현실에서 목회자 스스로 자신을 진단하고 목회자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목회 사역 점검 및 목회 계획 설정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제1세션 목회전환기의 목회자, 제2세션 목회전환기의 목회 계획, 제3세션 목회전환기의 목회 실천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개회예배 설교는 류영모 목사(본교단 직전 총회장, 한소망교회), 개회강연은 대회장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주제강연은 ‘목회자 재점검’에 대해 숭실대학교 김회권 교수와 광교산울교회 이문식 목사, ‘목회 계획 재정비’에 대해 한남대학교 계재광 교수와 성광교회 유관재 목사, ‘목회 실천 방안 재정립’에 대해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상억 교수와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가 맡아 목회자와 신학자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밖에 새벽기도회는 장신대 장흥길 교수가 인도했고, 주제성경연구는 장신대 박정관 교수와 장흥길 교수가 맡았으며, 워크숍 진행은 상도중앙교회 박봉수 목사, 종합토의 진행은 장신대 홍인종 교수, 마무리 기도회는 충신교회 이전호 목사가 인도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서 진행한 목회환경과 목회 실태 조사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전국 교회 담임목사 434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7~23일 실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현재 영적으로 ‘지쳐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3.1%로 전반적으로 영적 소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은 고민을 나눌 ‘동료 선후배’(88.9%)는 있지만 비교적 ‘멘토’(69.4%) 혹은 ‘가치 공유 모임’(64.5%)은 적었고, ‘평신도 전문가’가 주변에 있다는 응답은 32.9%밖에 되지 않아, 보다 전문적이고 가치 지향적 그룹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목회자들은 장로들에 대해 ‘갈등은 있으나 목회에 도움이 된다’고 48.6%, ‘장로들이 협조적이어서 도움이 된다’고 42.9%가 응답해, 대부분 목회자들이 장로를 목회 동역자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들은 내년 목회 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 35.5%, ‘좋아짐’ 35.0%, ‘나빠짐’ 28.3%가 응답해 내년 목회 환경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목회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보다 성도들의 예배 출석률이 나아질 것 같아서’(67.8%)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대회장 박종순 목사는 ‘목회 본질과 목회자의 자세’에 대해 전한 개회 강연에서 “목회자는 보통 사람이면서 보통 사람이어선 안 된다. 힘들어도 가야 하고 역겨워도 가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다시 회복되고 부흥할 수 있다. 내가 죽고 예수가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 목회 를 위해 정도와 균형을 지킬 것과 서두르지 말고 완주할 것을 권면했다.
지금까지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 10회 넘게 참석했다는 안석문 목사(아침교회)는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는 목회와 자신을 점검하고 목회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목회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다”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많이 지쳐있는 이 시기에 이번에 열린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는 적절한 주제와 강의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힘을 더해주었다. 특히 박종순 목사님의 주제강의를 통해 견고한 교회로 회복하는 길을 찾고 목사로서 정체성과 목회의 방향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은 기자

▲제16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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