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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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 전도 캠페인 주제가로 불린 

예수님 간곡한 초청의 목소리

찬송 시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Softly and tenderly Jesus is calling)는 미 오하이오주 이스트 리버풀 태생인 톰프슨(Will Lamartine Thompson, 1847-1909)이 지었고, 자신의 시에 곡명 THOMPSON을 작곡했다. 그는 부유한 오하이오주의회 의원의 아들로 자라며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이미 16세에 작곡을 시작했다. 오하이오주 얼라이언스에 있는 마운트 유니언 칼리지를 거쳐 보스턴 음악원을 졸업한 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유학했다. 그가 작곡한 세속 가곡과 애국적 노래들은 히트되어 전국을 휩쓸고, 톰슨은 ‘오하이오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음악으로 재산을 모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그는 40세에 방향을 바꿔 교회음악 작곡을 시작하며, 자신의 음악 출판사(Will L. Thompson Co.)와 악기점을 설립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부흥 전도사인 무디와 음악감독인 생키와 막역한 친구였으며, 특히 무디는 이 찬송을 좋아했다. 

톰슨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예수는 나의 힘이요’(93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528장) 두 장이 실려있다. 

이 찬송은 1880년에 지어 같은 해 버쉬(J. Calvin Bushey)가 편집한 찬송가(Sparkling Gems, Nos. 1 and 2 Combined)에 처음 실었으며, 이후 무디와 생키가 이끄는 전도 집회 주제가로 널리 불렸다.

찬송 시는 예수께서 구원을 위해 그분께 나아오라는 부르심을 강조하며 초대한다. 1절은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부드럽게 부르시는 그림이다(계 3:20). 2절은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곧 나아오라고 간청하심을 상기시킨다(마 11:28-30). 3절은 시간은 덧없고 조만간 닥쳐올 죽음까지 미룰 수 없음을 일깨우며 간청하신다(고후  6:2). 4절은 주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용서와 자비의 약속이다(요일 2:25). 후렴은 간절하게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목소리다. “오라! 오라! 집으로 돌아오라!” 

임종을 앞둔 무디가 병상에서 톰슨에게 이른 말, “윌, 평생 내가 이룬 사역보다 차라리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를 지었었더라면.” 무디의 사역은 죽음과 함께 끝날지라도 찬송 사역은 톰슨 사후에도 오래도록 계속될 것을 부러워하며 이른 말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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