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데카르트가 강조하는 죽음의 정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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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종말론은 영혼불멸이 아니라 부활이다. 그 증거는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하셨다. 예수님을 우리 부활의 첫 열매라고 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두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부활해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살게 될 것이다.

신약성서에는 예수님의 기적 35가지가 기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9가지 기적을 ‘자연기적’이라 하는데 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신 기적, 바람을 잔잔하게 하신 기적 등이 자연기적이다. 자연기적의 목적은 예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자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머지 26가지 기적을 ‘치유기적’이라고 하며 귀신을 쫓아내신 기적, 병을 고치신 기적, 죽은 자를 살리신 기적 등이 이것이다. 치유기적의 목적은 예수님이 인간의 구원자이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기적 가운데 최고의 기적은 죽은 자를 살리신 기적일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에 세 사람을 살리셨다. 야이로의 딸, 나인성 과부의 아들, 그리고 나사로이다. 예수님의 기적은 죽었다가 살았다는 현상이 목적이 아니다. 왜냐하면 고통스런 죽음을 두 번이나 죽었으니 살아난 것은 이중 고통이며 의미가 없다. 이 기적의 목적은 우리 부활의 예표이다. 야이로의 딸은 어린 소녀로 죽은 직후에 다시 살아났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은 청년으로 장례 행렬 도중에 다시 살았다. 나사로는 죽은 지 나흘이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가운데 다시 살았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자들이 어린아이든, 청년이든, 장년이든, 금방 죽었든, 조금 지났든, 썩어 냄새가 나든 모두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산 것을 부활이라고 하지 않는다. 부활이란 죽었다가 살아나고 영원히 다시 죽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성서는 예수님을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부활의 보증이 되신다고 한다. 믿는 자들은 예수님처럼 어떤 조건에서도 다시 부활해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최대의 기적이며, 인류 최고의 승리이며, 인류 최상의 소망인 것이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몸으로 부활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부활해 새로운 몸을 가지게 된다. 예수님의 부활은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저주의 십자가의 사건은 세상을 구원하는 축복의 사건으로 변화되었다.

예수님의 부활로 그 십자가는 용서와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로 십자가는 저주 받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전달하는 하나님의 구원과 영원한 생명의, 은혜의 통로가 되었다. 이제 십자가는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격을 주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십자가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의 부활 때에 일어날 사건이 예시이다. 부활 때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축복의 생수가 강같이 흐르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들이 될 것이다.

십자가로 승리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죽음 건너편에 있는 천국을 소유하는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 이전의 모든 것이 지나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우리의 인생의 장막이 무너지는 건너편에 준비되어 있다. 새 하늘과 새 땅이 죽음 이후에 우리의 영원한 나라가 된다는 이 사실이 그리스도인의 축복의 소망이다.

인도의 성자라 불리는 미국 선교사 스탠리 존스는 인도에서 선교 사역 중 89세에 뇌일혈로 쓰러져 미국에 강제 송환되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병에서 회복되어 다시 일어나 90세에 인도로 돌아가서 선교사역을 계속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종지부(period)를 찍기 전까지는 절대로 내가 쉼표(comma)를 찍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그 소망을 쉼 없이 충성스럽게 수행하다가 하나님이 종지부를 찍으시는 날 거룩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 것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 아멘.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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