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 내미는 성탄절 되길”
2022년 성탄절을 앞두고 본 교단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총회장 목회서신을 통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유가족들과 지인들, 여러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구조대원들과 경찰‧소방 공무원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임하기를 소원한다”며 여러 재난과 사고들로 슬픔 속에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이 총회장은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조금씩 회복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서민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취약계층은 더더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그 무렵에도 많은 사람들이 로마의 압제와 핍박 속에서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며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어두운 땅에 빛이 비추게 되었고, 전쟁과 기근과 불평등이 만연했던 이 세상에 사랑과 평화와 자유가 임하게 되었고,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억눌린 자들에게 구원이 선포됐다”고 성탄절의 의미를 언급했다. 또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세우신 주님의 몸된 교회 구성원인 우리들은 주님을 본받아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금과 빛이 되고, 압제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의 시작(막1:1)이 되셨던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되자”고 권면했으며, 총회 차원에서 10·29참사에 대한 지원인력을 파견해 실제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도 12월 18일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겸손과 평화의 의미를 언급하며 “예수님의 겸손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모습이며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단절됐던 하나님과 인간이 화목한 것같이 우리도 일치와 통합의 역사를 이루고 평화 통일시대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또 이 목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 평화로운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코로나가 사라지고 일상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갈등과 분쟁이 사라지고 대화와 협력으로 회복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권면했으며, 저출산‧고령화 빈부격차 노사갈등 여야대립 등 절망 가득한 세상에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희망을 말하자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연홍 목사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탄절 메시지에서 성탄의 소식이 총체적 생명의 위기 속에서 고통스러운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요 구원의 소망이며, 구체적 현실 속에서 정의와 사랑, 재창조, 평화의 소식임을 강조했다. 교회협은 “오늘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서 인간사의 참담한 현실을 돌아보시고 베푸신 성육신의 구원과 해방의 은총의 사건으로 온 세상에 임하시기 바란다. 문명사적 대전환이 필요한 이 시대에 만물의 생명의 존엄성과 상호의존성을 자각하며 끝까지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재창조의 삶을 살아가자”고 전했다.
/한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