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인생은 별처럼 달처럼 해처럼(1) 좌절에도 꿈을 잃지 않을 때(요엘 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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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이루고 부를 이루며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모두 다 좌절과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도 꿈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에게 꿈은 신비한 기적을 이루게 한다. 어떤 수렁에서도 꿈을 잃지않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미래가 손에 잡히게 된다.

나의 동문이자 친한 후배 성직자가 있다. 그는 멋진 교회당을 건축하고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고 열정적인 선교를 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빌딩을 빌려서 교회를 개척했으나 얼마 후 빌딩 주인은 자리를 비우라고 했다. 그는 오갈 데가 없어 깊은 실의에 빠졌고, 빌딩 주인으로부터 언제까지 비우라는 강제 퇴거 명령까지 전달 받았다. 후배 성직자는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어 기도하고 도움을 요청하며, 물건을 하나씩 밖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 신사가 그 모습을 보고 “젊은이, 왜 그리 슬퍼합니까?”라고 물었다. 후배는 자초지종을 말했다. 그 신사는 “내가 얼마의 땅을 기증할 테니 낙심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세요”라고 격려해 주었다. 그 신사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기독교인도 아니었다. 그 말을 들은 후배는 그야말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후 후배는 신사로부터 받은 대지에 교회를 건축하고 멋있게 사역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루어 가고 있다. 바로 광남교회 신태의 목사의 이야기다. 이렇듯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는 꿈은 위대하다.

두 소년이 해변에서 놀다 지쳐 모래밭에서 잠이 들었다. 그중 한 소년이 미지의 섬에서 한 부자 노인을 만나는 꿈을 꾸었다. 노인의 정원에는 동백나무가 가득 심겨 있었고, 한 동백나무 밑동에 황금이 가득 든 단지가 묻혀 있었다. 꿈에서 깨어난 소년은 곧바로 친구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게 그냥 꿈이라는 게 정말 안타까워…….”

그러나 꿈 이야기를 들은 소년의 친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는 그 순간 마음속의 이상을 향해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꿈을 꾼 소년에게 제안했다.

“너, 이 꿈 나한테 팔지 않을래?”

소년은 꿈을 산 뒤 곧바로 그 섬을 찾아 길을 떠났고, 천신만고 끝에 섬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정말 부자 노인이 살고 있었다. 소년은 자청해 그 노인의 하인이 되었다. 그러고는 노인의 정원에 동백나무를 여러 그루 심고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그 덕분에 동백나무는 매년 탐스러운 꽃을 피웠고, 노인은 동백나무를 팔아 큰돈을 벌었다. 소년이 이렇게 열심히 일해주니 노인도 소년을 아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소년에게 남겨 주고 세상을 떠났다. 꿈을 샀던 소년은 큰 부자가 되어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친구에게 꿈을 판 소년은 계속 헛된 꿈만 꾸며 세월을 보내다 나이가 들어 버리고 말았다.

요엘 선지자는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모든 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꿈과 이상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좌절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을 때,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오히려 꿈은 좌절과 슬픔과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아침 태양과 같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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