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맛을 내는 소금, 빛을 발하는 빛의 삶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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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우리 좋으신 하나님은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지난주는 탈북민교회 두 곳과 한국교회 두곳 서로 연결해 매월 후원을 받게 해드렸습니다. 한곳은 저와 함께 탈북민교회를 직접 찾아가서 간담회도 하며 앞으로 서로 협력할 것을 의논했습니다. 

이제 몇주 후면 탈북민목회자연합회 동계 가족 수련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열립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70여 개 탈북민교회 목회자 가족들이 모일 것입니다. 특히 동계수련회가 중요한 것은 이때 총회를 겸해 차기회장과 수석부회장 그리고 임원을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임기는 2년입니다. 

지난 2년동안 현 회장의 수고로 정말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차기회장을 통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탈북민 목회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필자도 지난 몇 년간 후원회 이사장을 맡아 미약하지만 작은 힘을 보태었습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창립교회 건물 임대료지원, 교회 리모델링 후원, 탈북민교회 김장나눔 달력해주기, 일대일 자매결연 등 다양한 유·무형의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늘 변치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탈북민 사역을 하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기독교 텔레비전 프로인 오 자유여! 에 출연해서 유튜브를 올렸습니다. 그걸 보시고 어떤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나는 한때 아니 상당히 오랫동안 개독교라고 부정적이었다. 그런 나쁜 일들이 실지로 많았었다. 헌데 탈북스토리를 보면서 불교 승려들이 못하는 아니 안하는 북한인들  굶주림과 군화발로 밟아죽이는 상황에서 때론 목숨걸고 굶주려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은 사람들을 목사들이 구출하는 것을 보고’

이 댓글을 보면서 사역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나 한사람의 사역이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요즘 한국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교회의 좋은 이미지가 회복돼야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면 영혼구원은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3만 4천여 명의 탈북민 시대에 기독교인은 2천여 명 밖에 안됩니다. 이렇게 믿는 사람이 적은 것은 초기 탈북민들이 교회에 와서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고 나름 신경쓰고 열심을 내었지만 당사자들은 오히려 상처되는 일들이 많아서 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에 말한 사람처럼 기독교를 개독교로 인식하는 일들이 점점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지에 한국리서치 설문조사가 실렸습니다. 종교호감도 조사결과 개신교 31.4점, 불교 47.1점, 천주교 45.2점, 성직자 호감도에서는 신부 48.1점, 스님 45.9점, 목사 33.1점 순서였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합니다. 그것이 영혼구원을 이루는 길입니다. 맛을 내는 소금 빛을 발하는 빛의 삶이 돼야 합니다. 이래저래 가슴 뿌듯한 하루입니다.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김종욱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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