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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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그동안 선교2세기를 향해 나아가면서 세계 교회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고난의 영광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사치와 부패를 야기하는 자기 정체 속에서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1만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국교회 미래의 주역이 될 신학대학 지망생들이 과거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의 한국교회를 향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 옛날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과 비슷한 말씀을 하실 것 같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요한계시록3:15~19) 그러면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기복적인 신앙을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계속 현세적인 복을 제일로 여기고 추구한다면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믿는 대상과 방법만 다를 뿐 결국 그 목적은 같은 것이 아닌가? 물론 기독교에서도 복을 말하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은 결코 현세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적인 복의 핵심은 영적인 것이며 궁극적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현세적인 복이 필요하다면 때를 따라 주시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고난을 감수하기도 하고 희생도 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 기독교 윤리 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은 이단 중의 하나인 권신찬 씨의 구원파 영향을 받아 예수를 믿는 신자에게 구원은 이미 따놓은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한국교회 안에는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성경 말씀은 경고한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야고보서2:14)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다. 그것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성도들에게 기독교 윤리 의식이 약해가고 있다.

셋째로 열심을 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는 주일 예배에만 참석하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사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일날 교회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영상으로 주일 예배를 대체하는 성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영상 예배는 비상 사태시에 부득불 드리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습관이 되어서는 안된다.

참으로 회개했으면 참으로 열심을 내야 한다. 모이기에 힘쓰고 또 모이면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하고 흩어지면 열심히 사랑하고 전도해야 한다. 입으로 전도하고 또한 삶으로도 전도해야 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해야 한다. 구제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알맞은 전도와 선교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육 간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한국교회의 장래에 도약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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