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포로들의 성자 故맹의순 70년만의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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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강성영 총장(왼쪽) 故맹의순 선생에 대한 명예졸업증서를 남대문교회 역사위원장 왕보현 장로(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82회 학위수여식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지난 2월 17일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 샬롬채플홀에서 제82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고 故맹의순 선생의 명예신학학사 학위를 남대문교회 역사위원장 왕보현 장로에게 전달했다.

이날 명예신학학사 학위를 수여받고 순교 70년 만에 졸업한 故맹의순 선생은 한국전쟁의 극한 상황 속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해 ‘포로들의 성자’로 불렸다. 故맹의순 선생은 1947년 남대문교회 중등부 교사로 활동하면서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한신대학교의 전신인 조선신학교에 입학, 조선신학교 3학년 재학 중에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게 고초를 당한 후 미군에게 인민군으로 오해받아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에 갇혀 억울한 고난을 당했다. 그는 수용소 내에 ‘광야교회’를 세우고 포로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석방될 기회도 마다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으며 1952년 8월 11일 중공군 포로 수용막사의 환자를 찾아가 간호하고 기도하던 중 쓰러져 26년 8개월의 짧은 생을 마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본 교단 총회는 2018년 제103회 총회 시 한국전쟁의 극한 상황 속에서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한 포로들의 성자 故맹의순 선생을 순직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명예졸업장을 대신 받은 남대문교회 왕보현 장로는 “맹의순 선생은 전쟁이라는 가장 악한 상황에서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며 “맹의순의 삶을 통해 증언된 십자가 정신이 엔데믹 시대 한국교회의 신앙유산으로 실현되어 절망을 희망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하나님 나라의 공적인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본부장 구성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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