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한 지붕 네 목사 이민자가족” (1)

Google+ LinkedIn Katalk +

정대호 씨는 대구에서 섬유공장을 운영해 한때 사업이 잘 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내 김영숙은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으나 시부모가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신자로 절을 지어줄 정도임으로 부모님을 성실하게 잘 모셨다. 그런데 회사가 기울어지기 시작했으며 따라서 아내는 이름 모를 병으로 의사의 말에 의하면 회복할 가망이 없다고 했다. 

이때 정씨는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아내를 살려주면 하나님께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한 달 후에 아내가 병에서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둘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눈물의 기도를 했으며 기도하는 중에 회사를 정리해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고 빈손이 되었다. 

정씨는 어느 날 전교에서 1등을 하는 딸과 아들에게 창 12장 “가자 새로운 곳으로 가자 너는 너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한국을 무조건 떠나자고 했다. 당시 정씨는 69세, 아내는 65세였다. 정씨 가정은 미국 하와이에 가서 1달러, 2달러 되는 액세서리 사업을 하다가 사기와 배신을 당했다. 그 후 1989년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장사를 했는데 그때 샌프란시스코에 대지진이 나면서 경기가 나빠져 나중에 물건을 쓰레기통에 던질 정도가 되었다. 어느 날 저녁 정씨는 아내의 손을 잡고 딸과 아들 네 식구가 함께 엉엉 울면서 눈물 콧물 다 쏟으며 간절히 기도를 했다.

그 후 아들은 UCL 버클리 대학에서 세포생물학 전공, 의대입학시험에 만점을 받았다. 이때 아들 재륜은 부모에게 나를 신학교에 보내달라고 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며, 딸 은경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예일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해 역시 전액장학금으로 국제관계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딸은 현재 미국노동부에서 FTA 협상을 하는 공무원으로 있으며 3년 전에 존스홉킨스 의대를 나온 대학원 동기생과 결혼을 했다. 정대호, 김영수 부부는 1995년 사업을 접고 신학을 공부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하고 있으며 아들 재륜도 목사가 되겠다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었으며 재륜 씨 부인 손숙도 목사가 되어 뉴저지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