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부활신앙은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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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지요?” 한 아이가 “물이 됩니다”라고 답하자 다른 아이는 “봄이 옵니다”라고 답했다. 두 답 모두 정답이다. 또 물었다. “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한 아이가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또 한 아이는 “죽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죽어야 천국간다’ 는 말을 달리 적용하면 “죽어야 부활할 수 있다.”(No cross, no crown)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3일 후에 부활하신 것이다. 부활의 전제조건은 죽음(예수님과 함께 죽음)이다. 부활은 신앙의 여정에서 커다란 획선을 긋는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맞춰 성전의 두터운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사건 (마 27:51)은 커다란 변화를 상징한다. 예수님의 한번 제사(희생)로 인해 더 이상 구약시대에 드렸던 제사들이 끝난 것이다. 명실공히 구약을 뛰어넘어 신약으로 성부시대에서 성자시대로 다시 성령의 시대로 전환된 것이다. 우리 신약시대를 거쳐 성령시대에 살고 있는 신앙인들은 생활신앙으로서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지만 관심과 지향점은 저 높은 천국을 바라보고, 향유하며 살아야 한다. 해외여행 가있는 사람이 여행일정을 마치면 지체없이 자기 집으로 돌아와서 “여행도 즐거웠지만 역시 내 집이 최고야!”라고 말을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주소를 옮긴 후에 “역시 내 본향이 최고 좋아!”라고 감탄할 것이다. 부활신앙을 믿는 자의 경우다. 그래서 라인홀드 니이버(Reinhold Niebuhr)의 기도문을 읽고 싶다. “주님,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용납하고 평안을 허락해주옵소서. 할 수 있는 것은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들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게 하시고 나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누리게 하시며 고난을 평정으로 가는 여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피로 물든 세상을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당신의 뜻에 순종할 때 모든 것을 주 뜻대로 이루어 주실 줄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서의 나의 삶이 의미있는 행복으로 채워지고 죽은 후엔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 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t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Living one day at a time. Enjoying one moment at the time. Accepting hard ship as the pathway to peace; Taking, as he did, this sinful world. As it is, not as I would have it; Trusting that He will make all things right. If I surrender to His will. So that I maybe reasonably happy in this life, And supremely happy with Him. Forever and ever in the next.) 하나님은 나에게 신령한 복을 주시려고 나를 선택해주셨다. 사랑 안에서 거룩(무흠)하게 하여 아들이 되게 하셨다. 거둬주신 특권적 복이다 (엡 1:3-7) 예수님의 피 값(보혈)으로 내 모든 죄를 속량해 주셨다. (요일 1:9) 모든 죄와 허물을 십자가에 내려놓아 해결하시고 승리의 표정으로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부활 전의 신앙과 부활 후의 신앙이 완전히 달라야 되는 것이다. 이번 부활절을 지난 후 우리의 언행심사와 삶의 모습에 대해 나 자신도 새로워진 것을 느끼고 남들도 확인할 수 있게 180도 달라져야 한다. 겁도 많고 비겁하고, 주님을 부인하고 도망다니던 제자들이 부활 이후 성령체험을 한 후엔 앉은뱅이도 일으키고, 한 번 설교에 5,000명이 회개하고 나오는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들이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성령님)의 동반자도, 예수님보다 더 위대한 일을 감당하는 활력신앙으로 돌변하자. 모든 기계들은 전원이 연결되면 움직임이 일어난다. 죽든지, 열을 내든지, 파괴하든지….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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