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조현병(調絃病) …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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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육신의 아버지가 문제인 환자의 경우에 영적인 아버지가 필요하다. 어머니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데 애정결핍(Affect hunger)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태아의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 하나님의 사랑을 권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를 필자는 상징적으로 태아가 자라는 자궁을 비유해 ‘거대한 자궁(Giant Uterus)’이라고 표현한다. 조현병이 심하면 나이에 비해 어린 시절로 퇴행을 하게 되기에 유아적 사랑과 보살핌을 주어야 한다. 실제로 나이는 중년이지만 보살핌이 필요한 환자를 전도해 담당하는 구역장이 어머니 역할을 해준다. 평소에도 안부 전화해주고 주일에 교회 나올 수 있게 전화해주고, 식사 잘 하고 있는지 물어 봐주고, 반찬을 챙겨주고 교회를 오면 웃으며 맞이해주고 예배를 드리고 가면서도 인사해준다. 상상해보라. 자녀가 학교 다녀오듯 엄마가 등하교 준비와 식사와 준비물 챙겨주고 보내고 맞아주는 모습과 유사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라고 말씀하신다. 부모님도 사랑의 결핍이 있기에 자녀에게 필요 충분하게 주지 못한다. 그리고 이미 성장과정에서 받지 못하고 채우지 못한 사랑을 채울 수가 없다. 부모 역시 지난 사랑을 이제 다시 채워줄 수가 없다. 사실 부모도 누군가로부터 어디선가로부터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 밖에 없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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