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최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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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원로원교회의 사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음마다 동행하시며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 지나온 목회 사역의 현장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함께 했던 성도들의 고백이 마음에 울림으로 전해진다.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 했던 그때가 제일 좋았고 행복했어요.” 

최고가 아닌 최선의 고백으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신 그곳에서 만나게 하신 은혜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섬기며 사역하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방법과 이루심으로 이끄시고 인도하셨다. 우리의 숨결조차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체험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일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약속하셨어도 언제나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고 길을 열어주셨다. 말씀을 맡은 자로, 성도들을 섬기며 즐거이 헌신하는 삶으로 전적인 은혜 안에서 주님의 일하심이 기쁨이 되었고, 기다림은 하나님의 때에 더 좋은 것으로 주시기 위한 감사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내려놓음과 전적 의존으로 보내온 목회의 여정 속에 여러 성도들과의 만남은 축복이다. 17년 동안 사역했던 교회에서 목사를 아들처럼 섬겨주셨던 90세가 넘은 권사님께서 공주원로원교회로 부임하여 올 때, “목사님! 혹시 제가 몸이 불편해지면 꼭! 목사님 계신 공주원로원 요양원으로 가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다. 2년 후, 권사님께서 갑작스런 호흡 곤란으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편안히 천국 가시도록 중환자실에서 임종 기도를 드리고 왔는데, 권사님은 기적처럼 회복하셨다. 그리고 소원처럼 2021년 9월에 공주원로원 요양원에 입소하셨고 지금도 부족한 목사를 반가워하시며 기도의 사명을 놓지 않고 계신다. 원로원교회의 성도님들은 한국교회를 섬겨왔던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로 한 분 한 분이 천국 소망으로 함께 걸어가는 신앙의 선배님들이다. 섬겼던 교회들이 다르고 봉사의 현장도 달랐지만 이제는 원로원교회에서 만나 하나 되게 하시고,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게 하신다. 원로원교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셨다. 작년 11월, 21일 다니엘 기도회를 시작할 때도 ‘다들 연로하셔서 몇 명이나 모이겠어’ 라며 먼저 걱정하는 소리도 있었지만 시작하니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하셨다. 질병이 치유되고 문제가 해결되고, 11월 이후에 원로원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새롭게 입주하신 목사님, 장로님들로 인해 분위기가 활기 있게 바뀌어지고 있다. 원로원교회는 4월 말부터 춘계 대심방이 시작되어 각 방마다 지나온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이 풀어지고 있다. 또한 5월 초부터 ‘공주원로원 교회 성경 쓰기 대행진’으로 10장씩 110명 분량을 쓰고 있다. 일을 시작할 때는 걱정과 우려의 소리들이 앞서지만, 믿음으로 선포하고 시작하니 많은 성도님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걱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한 달여 만에 각자 정성껏 쓴 성경책이 완성되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신다.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 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 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하나님의 열심’ 을 찬양하며 최선의 행복을 마음에 품는다.

임영희 목사

<공주원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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