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108회 총회 총회장 취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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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로 한국교회 새로운 부흥 이끌 것

본 교단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지난 9월 19일 명성교회 샬롬관에서 제108회기 총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회장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와 윤택진 장로를 비롯해 총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한국교회는 큰 위기 가운데 있다. 코로나 3년 이후 출석률이 20-30% 감소하고, 다음 세대 절반이 떠나가는 상황”이라며 “총회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치유하고, 지난 10년 동안 헌법 제28조 6항에 의해서 불화하고 분열됐던 총회부터 화해하고 하나 되어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제108회 총회 주제를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로 정했다”고 했다.
김의식 목사는 “우리 자신부터 먼저 치유받고, 나아가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나라, 민족과 열방과 생태계까지 치유해야 한다는 절대 절명의 사명을 가지고 제108회 주제를 정하게 되었고, 1년동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작은 밀알이 썩어져 총회와 한국교회와 열방 선교에 귀하게 쓰임받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먼저 앞에 계셨던, 이순창, 김의식 총회장님의 총회 흐름을 잘 이어받고, 김의식 총회장님을 옆에서 모시며 1년 동안 기도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역대 총회장님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섬기고자 했던 영성을 잘 이어받아 잘 준비해 나가겠다”며, ”부총회장 선거 일정을 진행하면서 여러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돌아보니 교단을 더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더 사랑하게 되는 하나의 훈련 과정이었다. 총대들이 박수로 추대해 주신 것은 하나님 은혜이다. 감사하면서 엄중한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기도하면서 총회장님을 잘 보필해 한국교회에 제2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겸손하고 정직하며 마음을 다해 잘 섬기겠다”고 전했다.
부총회장 윤택진 장로는 “정견에 말한 것처럼, 큰 일을 하고 많은 일을 하려 하기보다, 장로부총회장으로서 평신도들, 특히 교회학교와 남녀 선교회 등의 여러 어려움들을 돕는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응답시간에는 헌법 제28조 6항 개정 건과 관련 해서는 “28조 6항, ‘목사 장로 자녀 승계 금지법’은 세계 교회 역사상 유례가 없고, 한국에서도 수백 개 교단 가운데 기장 기감 통합만 있는 법이다. 그 법으로 인해 지난 10년 동안 교단이 말할 수 없는 갈등과 분열을 거듭해 왔다”며, “교회 담임목사 청빙은 당회와 제직회, 공동의회의 권한이고, 노회에서 인준해 주는 것이 장로교 법이다. 총회에서 이를 규제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장로교 원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갈등을 겪고 탈퇴하는 교회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미 제정된 법안을 존중하면서도, 교회가 꼭 목사와 장로의 승계를 원할 때는 교회의 자율권을 인정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의식 목사는 “정치부를 통해 당회의 2/3 이상, 공동의회 무기명 비밀 투표 3/4 이상 허락 시 승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이번 총회에 상정될지는 미지수”라며 “총회장이 바란다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총대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감동과 공감이 될 때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이니, 추이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명성교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김의식 목사는 “치유와 화해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기에,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를 살리는 1만 영적 대각성 기도회를 가지면서 성령께서 이끄시는 화해의 역사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두 번째였다. 기도회를 열 장소로 명성이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었다. 셋째 이유는 침체의 기로에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화해하고 하나 되어 다시 일어나는 길뿐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역별 치유 세미나에 대해선 “5개 권역이 아닌 총 13개 지역으로 세분화해서, 구체적으로 목사·장로님들께 치유에 대해 알릴 것”이라며, “오후에는 치유세미나 저녁에는 연합 부흥성회를 열 것이다. 각 지역을 돌면서 성령의 불을 붙이고, 마지막은 서울에서 목사·장로님 1만 명이 모일 수 있는 곳에서 전도운동 발대식을 겸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상근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초 선임장로님들에게 허락을 구했다. 지난 24년 목회하면서 한 번도 안식년을 못 가졌기에,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며 “총회장 퇴임까지 교회에서는 안식년을 갖기로 했다. 총회가 당면한 일들이 광범위하다. 출근하면서 한국교회 최대 장자 교단으로서 총회뿐 아니라 한교총, 대사회, 대정부 관계 등을 하나씩 감당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교총과 한기총 통합 관련 건, 한국기독교회협의회 건 등에 대해 질의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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