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정신약물이 뇌를 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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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전도서 3:1~3)

‘숨겨진 차원’에서 인간관계를 4가지의 거리로 분류한다. ‘친밀한 거리’는 가족이나 연인 사이의 거리로 0~46㎝ 정도의 거리이며, 편안한 관계이다. 두 번째 ‘개인적 거리’는 친구나 지인간의 거리로 46~120㎝ 정도라고 분석한다.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사이이다. 세 번째, ‘공적인 거리’는 360㎝ 이상이다. 공연을 할 때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이다. 마지막으로 보통 사회생활을 할 때 공공장소에서 대개 유지하고자 하는 거리로, 120~360㎝ 정도이다(에드워드 홀).

스탠포드 심리학자(Stanford psychologist) 자밀 자키(Jamil Zaki)의 재구성하는 개념(거리를 둔 사회화, 물리적 거리두기)을 살펴보자.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염병 예방에 필요하나,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관계 욕구에 반하게 된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는 서로 간의 위로가 필요하며, 정서적 지지가 스트레스와 고통감을 줄여준다는 다양한 연구가 있다. 이에 반해 외로움은 심리적 신체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불면증, 우울증, 면역계 질환, 심장질환 유발 등). 따라서 사회적 관계유지는 필요하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물리적 거리두기(physical distancing)’란 용어를 추천한다. 혹은 ‘거리를 둔 사회화(Distant socializing)’로, 사회 연결에 더 초점을 둔 용어 사용을 권장한다. 그것이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긴밀한 사회연결을 방해한다고 여겼던 SNS 등의 통신기술들이 현재로서는 관계를 이어주는데 있어 유용한 도구로 작용한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 계층은 통신기술에 있어서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익숙하지 않으므로 이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미디어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과격한 반응들에 대해서 묘사할 때가 있으나, 반대로 극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친절하고 동정 어린 반응도 많다. 다만 사회적으로 가까이할 수 없으므로 상대를 돕는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거리를 두는 행위 자체가 배려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결론적으로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여야 하지만 ‘마음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SNS 활용을 하거나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전통시장 등을 찾아 어려워진 이웃을 배려하는 ‘거리를 둔 사회화’ 캠페인이 국민적 운동으로 따뜻한 봄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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