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하버드 간판 내려놓고 탈북자에게 영어 무료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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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케이시라티그는 흑인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좋은 회사의 연구원으로 부요하게 살았다. 그러나 그는 학벌과 지위를 모두 내려놓고 2013년부터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동기는 그가 중국에 갔을 때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시키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는 비윤리적으로 이때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돕기 위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다. 

1992년 미국LA 폭동이 일어났을 때 흑인들이 주로 한인사회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래서 한인들과 흑인이 서로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폭동이 일어난 지 1주일 후에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그날 탑승객은 한국인이 전부이며 흑인은 유일하게 라티그 한 사람 뿐으로 그가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그러나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르치는데 필요한 장소, 시설, 운영, 교재, 강사 등 최소한 매달 수천 만 원이 필요하였다. 현재 이 일을 위하여 지원하는 후원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사역하는 소식을 알고 공감을 가지고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라티그씨와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를 내면서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사무실 문에 TNKR (Teach North Korean Refugees)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이곳에 10대에서 50대까지 나이의 차이는 있으나 목적은 오직 영어 학습을 위하여 탈북자들이 모인다. 탈북자들에게 영어는 생존문제 이면서 동시에 어려움을 겪어야하는 과제다. 한국인들은 이래저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탈북자들은 영어가 생소하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제를 라티그씨가 2013년부터 탈북자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탈북자들에게 참으로 ‘고마운 은인이다’.

이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가 10여 명이 있다. 지난 4년간 400여 명이 영어교육을 받았는데, 그 중에 박연미 씨는 2014년 BBE가 선정한 세계 100대 여성에 선발되어 앞으로 전망이 크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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