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평전] 21C는 바다 프론티어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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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양저술가인 시브룩 헐(Seabrook Hull·1923~2007)은 해양을 프런티어(Frontier)라 간주하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20세기에 열리고 있는 거대한 미개척지 두 곳은 바다와 우주이다. 그런데 바다는 우주에 비해 누구에게나 직접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이고 산업원료의 보고(寶庫)이고 식량 보고이고 영감의 보고이다.”

헐에 의하면 바다는 식량과 여타 모든 물적(物的) 자원을 보장해주고, 생산적인 산업에 영감을 줄 장(場)을 제공하며 새로운 삶의 장(예: 주거시설)도 제공하며, 인간의 영적인 요구까지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해저에 잠들어 있는 광물자원은 거의 무진장이다. 구리, 아연, 주석, 은, 금, 백금 그리고 농업용 비료를 만드는 인산 에스텔광 등 중동의 깊은 홍해 해저에는 34억 달러 상당의 아연, 은, 주석, 금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하와이 남쪽 해저에는 600만 톤에서 1천만 톤의 망간이 형성되어 있다. 

인류가 농경과 목축을 시작한 것이 지상(地上) 최초 사회 변혁이었다면, 미래의 변혁은 해양개발 변혁이다. 실제로 오늘 당장 굶주림에 직면한 지역(국가)은 바다로 나가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다를 육지의 농장이나 목장처럼 개발하면 단백질을 거의 끝없이 공급받을 수 있다. 수산물의 양식이나 해조류 재배 등 ‘해양 농업’을 가꾸면 식량 위기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바다는 먹을거리뿐 아니라 공업용 경제재 곳간이다. 해양에는 석유 부존량이 1조6천억 배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하이드레이트가 10조 톤 가량이 매장돼 있다. 선진국들이 해양 영토를 놓고 다투고 경제적으로 해양 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는 이유를 거듭 깨달아야 한다.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稀土類) 수출금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본토에서 무려 1천800km 떨어진 그들의 섬 태평양의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에서 망간단괴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은 우즈홀 해양연구소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해양 자원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참으로 바다에는 무진장한 광물자원들이 잠들어 있다. 구리, 아연, 주석, 은, 금, 백금, 농업용 비료를 만드는 인산 에스텔광(鑛) 등이 얼마든지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 바다(해저)개발은 이미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서부(西部) 이주자들이 농지를 획득했을 때처럼,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조금이라도 더 넓은 바다(해저)를 얻으려고 다투어 출발하고 있다. 

루스킨(Tovia Luskin·1951~ )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 성경의 말씀을 믿고 이스라엘 앞바다에서 ‘기보트 올람’ 탐사 회사를 설립하여 1994년부터 해양 유전 탐사 시추를 시작했다. 루스킨은 탐사를 시작한 지 10년 만인 지난 2004년에 마침내 경제성 있는 셰펠라 유전을 발견했다. 그 이후 이스라엘에 석유가 있다는 사실이 온 세계에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앞바다는 석유 탐사의 장(場)이 되었다.

2010년에는 하이파에서 135km 떨어진 지중해 북부 해역에서 천연가스전 3조4천600억㎥ 가 발견되었다. 이는 미국 가스 매장량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은 이 해저 천연가스전에 ‘레비아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레비아탄(Leviathan·고대 히브리어)에 대해 성경(욥기 41장 19절)은 바다악어의 입에서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튀어나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 수심 1천500m에 자리잡은 이 가스전에선 오늘도 진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심해에서 발견된 가스전 중에서 최대량으로 이스라엘이 무려 100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이후 2011년에는 ‘아프로디테’, 2012년에는 ‘삼손’, 이후에도 ‘마리’(이상의 호칭은 가스 유전을 가르킴) 가스전이 연달아 발견됐다. 2013년 세계에너지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셰펠라 지역에서도 셰일 석유가 발견되었다. 매장량은 세계 최고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천600억 배럴에 버금가는 2천500억 배럴로 세계 2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해양자원 조사선 온누리호는 국제해양기구와 협의하에 스리랑카 인도양(공해) 해역에서 3년간 여덟 차례나 187일간의 탐사를 했다. 총 항해 거리는 4만6천203km에 달했다. 정밀 해저 지형 탐사를 했고 암석 시료도 채취했다. 3년간 정부 예산도 90억 원 가까이 투입됐다. 한국은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인도양의 공해상(公海上)에 제주도 면적의 5.4배에 이르는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마치고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에서 독점탐사권을 따내는데 이르렀다.

김동수 장로 

•관세사

•경영학박사

•울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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