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기도로 산을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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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 47장엔 성전에서 물이 흐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물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회복시켜주실 것에 대한 환상입니다. 성전에서 흐르는 물이 발목에, 무릎에, 허리에 그리고 충만하게 잠길 정도의 충만함으로 차고 넘치게 되는 환상을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보여 주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바램 중에 “나도 성령의 은혜가운데 충만하게 잠기고 싶다”라는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것이 오랜 시간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의 충만함에 이를 수 있을까요? 결국 기도와 말씀인데, 이 시간엔 기도에 초점을 맞춰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반드시 산소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믿는 성도에겐 산소와 같은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1시간에서 3시간의 기도 생활을 해왔습니다. 좀 더 진실 되게 말한다면 3시간의 기도생활 보단 대부분 1시간의 기도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신앙과 믿음만을 겨우 유지할 뿐 다른 성도들에게 나눠줄 영적인 충만함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성도가 신앙생활을 하려면 제 개인적인 경험으론 말씀묵상과 1시간의 기도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1시간의 기도는 오직 자신의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한 것이지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기엔 너무나 부족한 시간입니다. 만약 말씀묵상도 하지 않고 1시간의 기도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영적으로 눌려있어 갖가지 질병과 환경적인 어려움에 신음하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이런 삶을 저도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저는 목회와 사업을 같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장에 가면 사람들은 저를 “사장님”, “점장님”, “삼촌” 이라고 부릅니다. 또 목회현장에 가면 사람들은 저를 “목사님”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운영하는 매장은 약 130평의 매장입니다. 이 매장을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일주일에 4일정도 아르바이트 직원을 쓰지만 결국 점장이 모든 것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저희 매장엔 로봇청소기가 2대가 있습니다. 이 청소기는 혼자서 쓸고 닦고 먼지를 흡입하고 걸레를 빨고 건조까지 혼자서 다합니다. 바쁠 때면 멀리에서도 핸드폰으로 쉽게 작동을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청소기가 아무리 똑똑해도 제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하게 쌓여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에겐 홀을 청소하게 하고 저는 120개의 의자들을 앞으로 빼내고 그 속을 직접 걸레질을 해야 하고 그러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음식을 조리해야 하고 설거지 하고 화장실 및 복도와 계단 청소 등을 직접 해야 합니다. 그렇게 다 하다 보면 새벽 4시에서 5시가 돼야 마무리가 되고 그 이후엔 무인시스템으로 돌려 놓고 집에서 오전 동안 잠을 잡니다. 그러다 사역현장에 가야 될 때면 3시간에서 5시간 정도의 잠을 자고 다시 양복을 입고 사역현장에 갑니다. 

아마도 다른 사람 같으면 더 이상 못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제일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땐 멋진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일을 하면서 기도하게 되었고 그 시간이 늘고 늘어 지금은 매일 평균적으로 5시간에서 7시간 어떨 때는 10시간의 기도를 합니다. 그 이후 여러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제가 가는 곳마다 많은 치유와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국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그에 따른 많은 진단이 있습니다. 혹자는 코로나로 비대면 예배가 가장 큰 원인이라거나, 생활이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이 신앙 생활 보다는 여가 생활을 추구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분명 많은 원인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진짜 원인은 교회에 기도의 불이 꺼져가기에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교회들이 유감스럽게도 새백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금요철야를 드리는 교회 찾아 보기도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교회나 개인의 문제가 생기면 기도원에 가서 소나무를 잡고 목숨을 걸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몸이 아프면 기도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습니다. 자녀의 문제 가정의 문제 또는 교회의 어려움이 찾아 와도 기도하기 보다는 염려하고 근심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 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되리라”. 과거 유대인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문제라고 말하지 않고 “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도 차를 운전하다 어떤 위험이나 문제가 생기면 산모양의 비상등을 켜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산과 같은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로서 산과 같은 문제들을 바다에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산을 만난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주님께 무릎으로 나아가십시오. 가장 연약한 것 같은 무릎꿇음이 산을 옮길 수 있습니다.

정철수 목사

<정철수치유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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