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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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경찰의 날과 10월 28일 교정의 날에 즈음하여 본 교단 총회는 제96회 총회에서 11월 둘째주일(11월 12일)을 ‘경찰교정선교주일’로 지키고 있지만, 경찰, 교정선교 현장은 볼모지와 같이 외면된 채 관심을 가지고 경찰교정선교주일을 지키는 교회는 많지 않다.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지난 해에는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총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중 하나가 한국교회가 공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사회적 이미지가 추락된 한국교회를 회복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교회가 더 앞장서서 힘써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찰선교와 교정선교의 범위가 확장이 되어야 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과,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경찰공무원, 교정공무원, 소방공무원들과 협력하고 지원하는 사역이 더 확장되어야 한다. 그동안 본 교단 총회는 경찰을 향한 선교 활성화를 위해 총회 경목협의회를 조직해 전국 경찰서에서 총회 소속 경목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선교 전문화와 특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담목회를 통해 예배와 훈련, 전도와 양육, 상담과 교제 등 다기능적인 목회가 이루어지도록 총회 군종목사와 마찬가지로 경찰선교를 전담할 목사가 파송되어야 한다.

또한, 본 교단 총회의 교정선교는 뚝섬형무소 등에 전도비를 지불하면서 교정선교가 시작이 되었다. 현재는 본 교단 소속한 사역자들이 전국 54개의 교정시설 내의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정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서 1990년에 ‘총회 교정선교협의회’를 창립하고 ‘총회 교정선교후원회’를 조직하여 지금까지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들과 수용자 가족들, 교정시설에 종사하는 교정공무원 선교를 위하여 총회 소속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교정선교를 하고 있다. 앞으로 총회 교정선교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찰선교와 마찬가지로 교정선교 전담사역자를 더 확충해야 하고 교도소 안에 상담목사와 교목이 필요하다고 본다. 더 나아가 형목제도(교정목사) 법제화를 추진해 나가며 본 총회와 초교파적으로 전국적인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에 힘써야 하고 각 노회에 교정선교위원을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총회도 몇 년 전 대한민국 선진교정교화 정책의 일환으로 ‘교종제도의 입법화’를 국회에 청원하기로 결의하고 전국 노회와 교회를 대상으로 법제화 운동을 전개하고 서명운동을 했지만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교종제도가 법제화될 경우 앞서 밝힌 것과 같이 현 군종장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국가안전망 유지에 기여할 것이다. 교정행정이 과거와 다른 ‘수용자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바뀌게 되어 종합적인 교정교화 시스템을 통해 재범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되며 최상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소방선교도 날로 중요하게 인식되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재난 예방과 구호 활동을 하는 4만여 소방공무원 선교를 위해 ‘총회 소방선교협의회’와 ‘총회 소방선교후원회’를 제104회 총회에서 총회 군경교정선교부 산하 단체로 편제하여 소방선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수선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국 69개 노회와 지교회, 성도들에게 확산되길 소망해 본다.

담 안에 갇힌 자들을 위한 교정선교 현장, 경찰선교 현장, 소방선교 현장에도 회복적 정의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수고하는 15만 경찰과, 담안에 갇혀있는 교정시설 5만 수용자,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책임감을 다하는 4만 소방공무원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소중한 사역에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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