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이규화 장로 가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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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학교가 많았는데 그 중에 기독교학교도 많았다. 대표적인 학교가 숭실중학교, 광성중학교, 숭인중학교다. 승인(崇仁) 중학교에 이규화(李奎華) 장로가 교장으로 계셨다. 이 장로는 칠골(七骨)교회 장로로 칠골교회는 김일성의 모친 강반석(康盤石)이 출석한바 있는 교회다. 이 장로의 가정은 평남(平南) 대동군(大同郡) 고평면(古平面) 서산(西山)으로 서산은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평양에 있는 승인학교까지 약 6km정도 되는 거리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로 매일 통근을 하였다. 이 장로는 신앙이 철저하여 자녀들에게 신앙으로 가정교육을 완벽하게 시켰다. 아침에 시간이 바빠도 가정예배를 반드시 드렸다. 아침에 일어나자 큰 아들은 뜰을 쓸게 하였으며, 둘째는 방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하였으며, 셋째는 8세로 아침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가족들의 성경과 찬송가를 가족의 자리에 놓는 일을 담당하였는데 세 자녀가 아침마다 자기 할 일을 담당하게 하였다.  

어느 날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셋째 꼬마가 낮잠을 자고 아침인줄 착각하고 성경과 찬송가를 식구들대로 자리에 놓고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예배를 드리자고 하였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이 낮잠을 자고 아침인줄 생각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였다. 이 장로는 이렇게 가정의 신앙교육이 중요함을 믿고 가정예배를 드렸다. 이는 자녀들의 신앙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게 하였음을 의미해주고 있다. 교육은 학교교육도 중요하고 교회에서의 신앙교육도 중요하나 가정에서 어렸을 때부터 신앙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친이 장로로 아침마다 가정예배를 드렸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얻은 신앙이  내가 커서 가정예배를 통하여 믿음의 뿌리가 내렸으며 믿음이 성장하였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매일 가정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가정예배를 자녀들에게 권하고 있다. 한국교회 1천200만 신도(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도 있겠으나)의  모든 가정이 가정예배를 드릴 때 가정의 믿음이 튼튼해지고 한국교회 전체가 믿음이 좋아져 교회적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되리라 믿는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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