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누가 천재인가? 마태복음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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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나는 어느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비롯하여 교육목사로 섬긴 적이 있다. 작은 교회였기 때문에 주일학교부터 중·고등부 성가대 지휘를 비롯해서 세상 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이었다. 그 교회 학생 중에 시골에서 올라온 여학생이 있었는데, 그녀는 평생소원이 다른 또래들처럼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것이었다. 그녀는 시골에 살면서 논과 밭에서 일 하고, 농번기나 추수 때는 온종일 부엌에서 밥을 지어야 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배워야겠다는 신념과 의지가 뚜렷했다.

그녀는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나와 갑종 인가가 있는 모 실업학교에 입학하였다.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학력 수준이었고, 일만 하며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공부와는 멀어져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학업을 따라가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모든 과목을 무조건 암기했다. 특히 영어는 더 캄캄했다. 그래서 시험 때가 되면 나에게 와서 도움을 요청했고, 나는 발음과 해석을 도와주곤 했다. 그녀는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그대로 외워서 시험을 보았고, 반에서 10등 안에 들 만큼 성적이 좋아졌다.

나는 그 학생을 보면서 발명왕 에디슨의 명언이 생각이 났다. “천재는 99퍼센트의 땀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나는 이 말이 진리라고 믿는다. 에디슨이 누구인가? 그는 인류에게 물리적인 빛이요, 현대 과학의 뿌리다. 이 세상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것을 무시하고 제거한다면 아마 세상은 암흑으로 돌아갈 것이고, 절망의 세상이 될 것이다. 1970년도 뉴욕시에 몇 시간 동안 갑자기 단전된 일이 있었다. 뉴욕시는 캄캄한 암흑에 빠졌다. 그것을 틈타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강도, 살인, 약탈, 강간, 화재 등 그야말로 ‘카오스(혼돈)’의 세계가 되고 만 것이다. 그것은 에디슨이 발명한 전깃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전깃불이 없다면 어떨까? 현재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반의 반도 하지 못할 것이다. 전기가 없다면 현대 사회와 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 숨겨진 지역보다 더 암흑의 세계가 될 것이다. 에디슨은 일평생 1천300종의 특허를 받았다. 그는 세계의 각국 교과서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되었다. 아마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는 미국의 많은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부요함을 던져 주었고, 인류에게 희망의 문명을 안겨 준 위대한 발명가요 천재이다.

그는 끝없는 노력으로 위대한 것을 발명하였다. 그의 성공은 99퍼센트가 끊임없는 노력과 땀의 산물이고 1퍼센트가 영감이었다. 땀은 영어로 ‘퍼스피레이션’(perspiration)이라고 하고, 영감을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이라고 한다. 두 단어는 말미인 ‘-spiration’이 같다. 영감은 땀의 기초이고 산물이며, 노력의 결정체다. 게으르고 나태한 인간에게는 희망과 성공의 빛이 비추어지지 않는다. 땀 흘리는 인간에게 영감의 불이 붙고, 영감의 샘이 흐른다. 그러므로 천재는 노력과 열정의 땀에서 이루어진다. “언제나 일하여라.” 이것이 에디슨의 생활신조였다. 그는 또 “나의 인생 철학은 일하는 것이다.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여 그것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응용하는 것이다. 이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그 이상 봉사의 방법을 나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시계를 보지 말라는 계명을 남겼다. 퇴근 시간만 기다리면서 시계만 들여다보는 젊은이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인생은 먹고 마시고 노는 놀이터가 아니다. 땀 흘리며 일하고 생산하는 창조의 일터이다. 땀이 천재를 낳는다. 천재는 노력의 아들이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셨다. 이 말은 진리다. 천국도 최선을 다해 빼앗는 자의 것이다. 이 세상에서 땀과 노력과 기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천재는 땀과 노력과 기도의 산물이다. 성경은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라고 하였다. ‘침노하다’는 말은 힘으로 진격하다’, ‘격렬하게 빼앗다’ 등의 뜻이 있다. 천국도 게으르게 노는 자가 아니라 열정적으로 힘쓰고 애쓰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다. 끝없는 노력과 땀이 천재를 만들고, 끊임없이 두드리고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차지하게 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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