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북한 핵전략의 선례 된 파키스탄의 핵무장 … 파키스탄 쭈르하 종족의 선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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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북한이 남한을 ‘적대국’으로 명시하고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과거 핵무장을 시도한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북한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하자 핵으로 제거할 적대국으로 김정은의 도발이 계속된다. 이런 패턴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벌써 오래전에 무력 충돌로 이어졌고, 양국의 핵무장으로 대치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동안 북한은 핵무장을 대미용으로 활용해 왔지만, 2024년부터는 대남용으로 그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는 벌써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좌파 정부 때부터 예견된 일인데, 이제야 보수 국민이 그 현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를 전쟁 억제가 아니라 유리한 전세를 위해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드디어 2022년 9월 8일에 ‘핵무력정책에 대한 법령’을 채택해 핵무기의 선재 사용을 세계최초로 입법화하는 현실이 되어 남한을 향한 중대 핵 위협이 되었다. 이런 첨예한 남북한의 대결은 북한에는 교회가 없으니 전적으로 남한의 교회가 예수의 사랑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이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강대강 대립 상황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열악한 교회가 풀어야 할 현실이고, 국제적인 관심 속에서 세계 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무장은 미국이나 소련 같은 강대국에 대한 대비 차원이 아니라 ‘접경국과의 적대적 관계’가 크게 작용했다. 인도의 핵무기 개발 동인은 중국의 1964년 핵실험을 비롯해 파키스탄과 1948-1999년 사이 네 차례의 전쟁을 겪었기 때문이며,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 동인은 전적으로 적대국 인도의 첫 번째 핵실험(1974년) 때문이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 지속적 분쟁은 양국의 핵무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핵전쟁 위험 감소 조치를 모색하게 하는 하나의 동인을 제공했다. 지구촌 한쪽에서 핵전쟁이 발발하면, 세계가 핵전쟁에 돌입하여 멸망을 자초하는 계기가 된다. 이런 지구 종말이 걸린 문제는 교회만이 해결할 수 있기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현재 파키스탄 교회의 80%가 쭈르하 종족에서 개종한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완전히 미전도 종족이었던 쭈르하 종족이 1890년부터 1930년까지 거의 다 기독교인이 되었고, 그 후 출산과 이전 그리고 개종에 의하여 성장해온 파키스탄 교회의 교세는 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 공화국에서 교회가 1.7%가 되는 나라는 파키스탄뿐일 것이다. 만약 미전도 쭈르하 종족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오직 무슬림들만 선교하려고 했었다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과 같이 전혀 공인된 교회가 있을 수 없는 지역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초기 서구 선교사들과 선교부들의 미전도 쭈르하 종족 선교정책이 가져온 공헌이라면, 미전도 쭈르하 종족을 향했던 선교정책은 복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르는 구원의 능력이라는 것을 증거했다. 힌두교의 천민으로 억압받던 쭈르하 사람들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쭈르하 종족의 사회적 신분을 표면적으로는 바꾸어 주었다. 교육 선교를 통해 쭈르하 종족 사람들이 글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의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선교를 했을 때 개종, 교회 개척, 교회 성장 등을 가져오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소기천 박사

<전 장신대 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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