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남자들은 아내 마음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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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사람인 남녀가 부부로 만나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신묘막측한 일이다. 무엇보다 80억 인구 중에 하나를 택해 부부가 된 자체가 기적이다. 그리고 엄청난 축복이다. 

그렇게 만나 때론 부딪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대부분의 부부들이다. 그런가 하면 갈등으로 힘들게 사는 부부들도 많다. 남녀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인간이다. 신체구조가 다르고 소통방법도 다르다. 그래 결혼생활이란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종합예술이다.

부부가 같이 살아가면서도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각각 다르다. 한쪽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쪽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식장에서 요새는 신랑신부가 결혼서약서를 각자 작성해서 읽는다.

일전의 일이다. 신랑이 나는 결혼 후 설거지 청소를 도맡아 하고…등등. 신부는 “나는 남편을 귀빈처럼 대할 것입니다. 때로는 나를 속상하게 하고 힘들게 해도 나는 소리를 지르거나 다투지도 않을 것입니다. 싸우지도 않고 그 대신 골방으로 들어가 ‘주여’를 3번 크게 외칠 것입니다”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다.

이 이야기를 집에 와 아내한테 들려주었다. 남편이 속상하게 하거나 화나게 할 때 골방에 가서 “주여”라고 세 번 외친대…. 참 훌륭한 신부지….

그 말을 듣고 있던 아내가 말했다. “여보 그 여자는 이따금씩 골방에 들어가 ‘주여’라고 외치겠지만 나는 날이면 날마다 매일 ‘주여’를 골백번 외치며 살아왔어. 그런데 그걸 몰라.(이 푼수야 얼간이 같으니라고) 김성이 전 복지부장관이 들려준 이야기다. 

남편들은 모른다. 아내의 가슴이 숯검댕이가 되고 있는 것을…. 일반적으로 아내한테 잘해 주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어떤 면에서 사실 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수컷들은 자기 짝에게 잘해 주려는 심산을 갖고 있다. 아내한테만은 정겹고 인간적으로 선량한 남자로 다가간다. 그래 모든 아내들은 남편이 일탈하고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더라도 마음만은 착하다고 생각을 한다.

남편 기준으로 볼 때 자기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폭력을 쓰지도 않고 돈도 꼬박꼬박 벌어온다. 스스로 평가하면 100점짜리 남자라고 착각을 한다. 그런데 아내 입장에서는 그게 다가 아니다.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 남자는 자기가 한 것을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한다. 아내는 자기가 받은 것으로 남편을 평가한다. 남자는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집에도 돌아오면 책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이 몸은 왔지만 마음은 나한테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어떤 아내가 남편한테 물어봤다. “여보 어머니와 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건질 거야? “그야 응당 당신이 먼저지” 그렇게 말했으면 좋았을걸. “당신은 수영할 줄 알잖아. 그러니 어머니를 먼저 구해야지”라고 말을 해버렸다. 사고를 친 것이다. 아내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말 다르고 행동 다르고 이 남자를 믿고 살아도 돼?’

남편은 FACT를 이야기했다. 그게 정답이고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내 마음은 냉동고가 될 수밖에 없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때에 맞는 말로 헐리우드 액션이 필요한 순간이다. 

“여보 그야 응당 당신을 먼저 건지고 구해야지.”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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